김건목사의 말씀의 오아시스-지혜로운 만남
김 건목사 · 김영애 · 입력

말씀: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 15:1)
제목: 지혜로운 만남
찬송: 336장(환난과 핍박 중에도)
곧 추석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경제는 어렵다는 한탄이 나옵니다. 아울러 부동산 업계도 울상이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처럼 분위기가 무거운 와중에 정치계를 바라보는 갬은 예전보다 더 커져 있습니다.
이런 때에 가족과 친척, 친구와 이웃을 만납니다. 어디선가 한 번쯤은 정치 얘기가 나올 수 있으며 서로의 큰 편차를 확인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처럼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만남을 위해 몇 가지 예방책을 다음과 같이 알립니다. 첫째, 나의 입 밖에서 정치 뉴스가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요즘 사람들은 저마다 다 잘났습니다. 그만큼 자존심도 셉니다. 이런 논쟁에서 설령 내가 이긴다 해도 그것은 앞으로의 관계에 독이 될 뿐 덕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둘째, 굳이 이야기가 나와서 충돌이 된다면 그냥 사실만 전하십시오. 조금은 힘든 일이지만 그 논쟁에서 나의 감정 또는 나의 의견을 보태려 하지 말고, 아닌 것에 대한 이유를 팩트로 대신하길 바랍니다. 그러려면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논쟁이 가열되려고 할 때, 스탑을 선언하십시오. 그 자리에서 누가 이겨도 하루아침에 정책이 변하고 경제가 나아질 수 없습니다. 자칫하면 오랜만의 만남이 감정 소모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할 뿐입니다. 끝으로 주님의 사랑과 전도의 사명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면 내가 다음을 기약하며 한발 물러설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위와 같은 예방법을 처방전처럼 나열해도 누군가는 이럴 수 있습니다. “나의 이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풀란 말이오?” 시편 기자는 그런 마음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시 62:8) 하나님께 다 말씀드리고 사람은 사랑과 섬김으로 만나십시오. 정치로 입씨름할 힘으로 차라리 내가 먼저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것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왜냐면 사람들은 언쟁의 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쉴 곳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친 세상살이에 쉬어가는 명절이 있는 게 아닐까요?
(기도: 주님~, 나의 부드러운 마음 그리고 유순한 언행이 조용히 복음을 소개하는 무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