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인사이트

인천 교계·시민단체, 10월 17일 인천퀴어문화행사 앞두고 반대 집회·규탄 기자회견 추진

곽영민 · 입력 · 수정

영상 보기

진유신·이훈 목사, 각 구 연합회 협력 요청… 인천시청 애뜰광장 사용 승인에 교계 우려 표명

교계에 반대 집회 예산 지원 요청 … 인천시 상대 1인 시위와 기자회견도 추진

*위 영상은 지난해 2025년 9월에 열린 동성애 반대 집회 영상이다.

인천 지역 교계와 시민단체가 오는 10월 1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9회 인천퀴어문화행사를 앞두고 반대 집회와 규탄 기자회견 등 대응에 나선다. 교계 관계자들은 각 구 기독교연합회와 교회들의 참여를 요청하며, 인천시청 앞 1인 시위와 기도회, 반대 집회 등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와 가정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유신 목사와 이훈 목사는 최근 열린 인기총 10월 월례회에서 행사 준비 상황과 예산, 참여 독려 방안 등을 설명하고 각 구 연합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진유신 목사(인기총 증경회장, 순복음중앙교회)

“교계와 시민단체가 함께 대응해야”

진유신 목사는 발언에서 2018년 9월 8일 첫 인천퀴어문화축제 이후 교계가 반대 집회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안전하게 집회를 진행해 왔다며, 올해도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한 집회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반대 집회를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가서 반대 시위를 하고 만류하니까 모임이 점점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퀴어문화행사가 기독교의 창조질서와 가정에 관한 가치관에 배치된다는 것이 교계의 입장이라고 설명하며, 성시화 운동과 각 지역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교계 연합회가 전면에 나설 때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고려해 시민단체 명의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단체 활동에 목회자들이 참여하고, 교계 주요 인사들도 예배와 기도회 순서에 함께하는 방식으로 연합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인기총)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진 목사는 대형 차량과 무대 관련 비용, 안내 및 안전 관리, 기타 행사 운영비 등을 고려하면 매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며, 올해는 비용을 절감해 행사를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훈목사(건강한 사회를 위한 목회자 모임 대표, 넘치는교회)

“끝까지 참여해 달라”… 참석 독려

이훈 목사는 퀴어문화행사 개최 계획이 알려진 직후 반대 집회 신고를 하고 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 지역 기독교계의 반대 집회 사례를 언급하며, 인천에서도 많은 교인이 함께 모여 예배와 기도회를 드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 목사는 참석자들이 예배 순서 이후 일찍 귀가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행사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언론 보도에서 현장 참석 규모와 집회 분위기가 전달될 수 있는 만큼, 준비된 자리를 채우고 끝까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또한 반대 집회와 별도로 인기총 주관의 규탄 기자회견을 인천시청 앞에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시의 애뜰광장 사용 승인 결정에 대해서는 시민단체 차원의 1인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각 구 연합회와 교회가 배포된 포스터를 활용해 성도들에게 행사 취지를 알리고, 기도와 참여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 애뜰광장 사용 승인… 지난해 불허 처분 소송은 항소심 진행 중

이번 대응의 배경에는 인천시의 애뜰광장 사용 승인과 지난해 사용 불허 처분을 둘러싼 행정소송이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는 제9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애뜰광장 사용 신고를 수리했다. 행사는 10월 1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시가 제8회 축제의 애뜰광장 사용 신고를 불수리한 것과 달라진 결정이다.

지난해 사용 불수리 처분을 둘러싸고는 행정소송이 제기됐다. 인천지방법원은 2026년 2월 해당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으며, 인천시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현재 관련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올해 사용 승인 결정에 대해 교계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시청 앞 기자 회견과 1인 시위 등으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다만 인천시가 올해 사용 신고를 수리한 구체적인 법률적·행정적 판단과 향후 대응 방침은 시의 공식 설명을 통해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계 연합과 안전 관리가 과제로

이번 모임에서는 각 구 연합회와 개별 교회의 협력, 행사 예산 확보, 참석자 모집, 홍보물 배포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주최 측은 교계가 함께 참여하는 예배와 기도회를 통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시민단체의 별도 활동으로 인천시의 결정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퀴어행사 반대집회가 예정된 만큼 참가자 안전과 집회 간 충돌 방지를 위한 경찰 및 관계 기관과의 협의도 중요하다. 주최 측은 안전한 행사 진행을 전제로 교계와 시민단체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10월 1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9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인천 지역 교계와 시민단체의 대응이 어떤 규모와 방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종합뉴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