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독교 지도자들, ‘공정 선거·헌법 수호’ 시국선언... 선관위 해체 및 재선거 촉구
사회 · 곽영민 · 입력
[코리아인사이트=인천] 지난 11일 동일 장소에서 인천지역 원로 자문위원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링크기사 참조)을 가진데 이어 이번에는 인천 지역 기독교 평신도 지도자들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각종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과 재선거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인천 기독교 100만 성도 평신도 지도자들은 지난 6월 11일, 자유 대한민국과 헌법 질서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식을 거행하고 선거 관리의 총체적 부실을 강력히 규탄했다.

“투표용지 부족과 송도동 득표수 일치, 우연인가?”
이번 시국선언의 배경에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사회를 맡은 민돈기 장로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국민 참정권 침해와 송도 1동에서 발생한 여야 후보의 사전 투표수가 동일하게 나온 사건을 언급하며, 이를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분노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사태가 65년 전 3.15 부정선거를 떠올리게 한다며, 현재 청년들과 대학가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정권 제한은 단순 행정 착오 아닌 중대 사안”
인천기독교총연합장로회 증경총회장 박경복 장로는 찬조 연설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모든 유권자가 방해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선관위의 기본 책무”라며,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가 투표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면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이 실질적으로 제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선관위가 투표 중단 시간과 유권자 규모 등 객관적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세득 장로는 선거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국가 기관과 헌법 질서 자체가 흔들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불의와 부정 앞에서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사안이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정의와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독립적인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4대 선언문 발표... 선관위 해체 등 강력 구호
유재성 장로가 낭독한 시국선언문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요구 사항이 담겼다:
1.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한 참정권 침해 사태에 대한 조속한 진상 규명 및 재선거 실시
2. 국가 안보와 자유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및 전체주의 사고 경계
3. 생명 존중과 신앙의 자유 수호 및 차별금지법안 추진 반대
4. 나라와 민족을 위한 한국 교회의 깨어 있는 기도와 행동 촉구
이들은 선언문 낭독 후 “선관위 해체하라”, “사전 선거 폐지하라”, “재선거 실시하라”는 구호를 제창하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지도자들은 “다음 세대에게 자유로운 나라와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를 물려줄 책임이 있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정의와 공의 위에 서기를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은 선거 공정성에 대한 기독교계의 우려를 공식화한 것으로, 향후 선거 제도 개선과 진상 규명을 둘러싼 논란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