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은 시민 모두의 공간”… 700여 시민단체,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반대
사회 · 곽영민 · 입력
동반연·진평연 공동성명 발표
“공공성·가족친화성·아동청소년 보호 우선해야”
정원오 후보 향해 “공공공간 운영 원칙 입장 밝혀야” 촉구

▲ 기사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코리아인사이트)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과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을 비롯한 7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난달 4월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서울광장에서의 퀴어축제 개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들은 성명에서 “서울광장은 특정 집단의 정치적·이념적 상징을 과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공 장소”라며 “공공성·상징성·가족친화성·아동·청소년 보호의 원칙 아래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개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과 관련해 “매우 무책임하고 경솔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서울시장 후보라면 서울광장의 법적·행정적 성격과 시민 전체의 이용 이익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정치적 계산보다 공공성에 대한 숙고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과거 퀴어축제를 둘러싸고 제기됐던 과도한 노출, 선정적 상징물, 외설적 문구, 소음 문제 등을 언급하며 “서울광장의 공공성과 가족친화적 환경, 아동·청소년 보호 필요성과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서울광장과 같은 상징적 공공장소를 언제나 사용할 권리로 자동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공장소 사용은 시민 전체의 이용권과 공공복리, 질서 유지와의 조화 속에서 판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서울시에 대해 ▲서울광장의 공공성과 시민 이용권을 최우선 기준으로 행사 허가를 심사할 것 ▲서울광장을 특정 성 이념과 급진적 문화정치의 무대로 제공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 ▲시민 전체의 평온한 이용권과 공동체 질서를 지키는 행정 책임을 다할 것 등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서울광장의 품격은 서울의 품격이며, 시민공동체 질서와 직결된다”며 “서울광장이 본래의 공적 기능과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동반연과 진평연 외에도 전국 학부모단체, 기독교·시민사회·교육 관련 단체 등 700여 개 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