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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전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 면직·제명 처분 반박 기자회견 열어

종교 · 곽영민 ·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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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리·셀프 인상 의혹 전면 부인… “절차 없는 면직은 불법, 개혁은 정당해야 한다”


 

[코리아인사이트=서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로부터 최근 사무총장 면직과 회원 제명 처분을 받은 김정환 목사가 11월 18일 오후 1시 서울 한국교회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는 취재진과 교계 관계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기총 전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 면직·제명 처분 반박 기자회견 열어

▲김정환 목사(한기총 전 사무무총장)​

 

“더는 침묵할 수 없다”… 기자회견 배경 설명

김 목사는 모두발언에서 “불법·부당한 면직 이후에도 한기총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침묵해 왔다”며 “그러나 회원 제명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침묵이 잘못된 선례가 되어 앞으로도 집단 권력이 한기총을 좌지우지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재정비리 의혹에 “단 1원도 사적 사용 없어”

김 목사는 자신에게 제기된 재정비리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기총 재정을 사적으로 사용한 적이 단 1원도 없다”며 “사무총장 관례로 받았던 회의비도 1년 후 전액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체적 비리를 제시하지 못한 채 모호한 프레임만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셀프 월급 인상’ 논란에 “정상 복구일 뿐… 사실관계 왜곡”

김 목사는 월급을 스스로 인상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재정난으로 인해 사무총장 월급을 300만 원으로 낮추어 시작했으나 이후 정상 수준으로 복구된 것”이라며 “전 직원 급여도 동시에 조정됐고, 2025년 2월 이후에는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셀프 인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기총 전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 면직·제명 처분 반박 기자회견 열어
▲기자회견 모습​

 

후원금 관련 의혹에도 “운영비 마련 위한 조치… 왜곡 심각”

과거 한기총 운영비 모금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김 목사는 “당시 모든 임원들이 알고 있던 상황을 이제 와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기총은 늘 적자였고 경매 위기까지 있었다”며 “직원 급여가 밀릴 때는 사비로 지급한 적도 있다. 후원 요청은 조직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을 뿐 개인적 이익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절차 없는 면직·제명은 부당”… 내부 운영 문제 제기

김 목사는 대표회장의 개혁 방향은 원론적으로 지지하지만,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개혁은 오히려 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린다고 역설했다.

그는 △소명 기회 부재 △비정상적 임원회 운영 △임의적 안건 상정 △질서위·감사 구성의 편중 등을 지적하며 “한기총 내부의 불법성과 편법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면직 사유조차 통보받지 못했다”며 “직원이라 부르면서 정작 해고 절차는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기총 전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 면직·제명 처분 반박 기자회견 열어

▲기자회견 모습 

 

“한기총을 사랑한다… 진정한 개혁 위해 진실 바로 서야”

기자회견 마무리발언에서 김 목사는 “나는 여전히 한기총을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개인의 억울함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한기총이 정직하고 투명한 연합기관으로 다시 세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향후 김 목사의 법적 대응 여부, 한기총의 추가 입장 표명, 관련 절차 진행 등이 교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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