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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옥중서신 “비상계엄은 헌정질서 수호 위한 결단… 군·공직자 탄압 중단하라”

정치 · 곽영민 · 입력

비상계엄은 헌정질서 수호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재강조

군인·공직자 탄압 중단 요구 – “정치탄압은 나 하나로 족하다”

재판을 통해 진실 밝히겠다 – “내란 혐의는 부당하다”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요청

[서울] 2025년 7월 21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옥중 서신이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이 서신에서 비상계엄 결단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하며, 자신과 함께 법적 조사를 받고 있는 군인 및 공직자들에 대한 탄압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서신 서두에서 “검찰을 떠나 정치에 투신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형극의 길임을 알았다”며,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그 길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 판단했기에 불가피한 결단이었다”고 밝히며, “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지 국민께 최선을 다해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며,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른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가 고초를 겪는 현실을 언급하며 “죄 없는 이들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이어 그는 향후 재판에서도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 선언하며,

“최소한의 병력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하려 했다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를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신 말미에 “저의 판단이 옳았는지,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며,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진심으로 걱정되지만, 저는 대한민국을 믿고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아래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서신의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평생 몸담은 검찰을 떠나 정치에 투신하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제 스스로 형극의 길로 들어섰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그 길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왜 비상계엄을 결단할 수밖에 없었는지, 지난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말도 안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합니다.”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와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서, 죄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그들의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의 형사법정에서 비상계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미 최고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입증하고, 실무장도 하지 않은 최소한의 병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밝혀낼 것입니다. 무엇보다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완전히 부당한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습니다.

저의 판단이 옳았는지,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 믿습니다.

저는 지금 참으로 괴롭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겪는 일신의 고초 때문이 아닙니다. 제 한 몸이야 어찌 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려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현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대한민국을 믿고 국민 여러분을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저는 끝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2025. 7. 21.

윤석열

 

 ※ 인물 사진=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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