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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2억 인도네시아에 복음을"... 벵쿨루에서 '1330 비전' 품은 백석 선교사

미션 · 곽영민 · 입력

【코리아인사이트】 인도네시아 벵쿨루(Bengkulu)에서 사역하고 있는 백석총회 이종원 선교사가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에서 펼쳐지고 있는 선교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를 가진 나라"라며 "교육과 신학교, 교단 협력, 미전도종족 사역을 통해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에서 선교한다"

인도네시아 선교의 현실은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약 87%가 무슬림"이라며 "세계에서 단일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를 가진 나라"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어디를 가든 이슬람 문화와 종교적 분위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선교 역시 이러한 현실을 충분히 이해한 가운데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교사는 "인도네시아에 들어가면 무슬림의 분위기가 도시와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다"며 "그러한 환경 속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를 세우는 차원이 아니라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슬림 2억 인도네시아에 복음을"... 벵쿨루에서 '1330 비전' 품은 백석 선교사
 

목회와 교육의 경험이 선교의 밑거름

그는 자신이 처음부터 선교사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라고 고백했다.

국내에서 오랜 기간 목회를 했고, 교회를 개척했으며, 학교 현장에서 교육자로도 사역해 왔다고 소개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쌓아 온 목회 경험과 교육 현장의 노하우를 모두 사용하셔서 지금의 인도네시아 사역으로 인도하셨다는 것이다.

그는 "목회와 교육, 그리고 교회 개척의 경험이 지금의 선교 현장에서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며 "복음을 전하는 일은 강단만이 아니라 사람을 세우는 교육과 공동체를 만드는 사역까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백석 선교사들의 아름다운 동역"

선교사는 인도네시아 선교를 이야기하면서 가장 먼저 동역하는 선교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는 백석 선교사들은 서로 관계가 매우 좋다"고 강조하며, 넓은 국토와 다양한 문화 속에서도 선교사들이 경쟁하기보다 협력하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석 선교사들은 해마다 한 차례씩 함께 모여 선교보고와 토론, 수련회를 진행하며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1년 동안의 선교 현장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을 공유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하다"며 "이러한 동역의 문화가 인도네시아 선교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평가했다.

 

"무슬림 2억 인도네시아에 복음을"... 벵쿨루에서 '1330 비전' 품은 백석 선교사
 

60대에 시작한 선교사의 새로운 도전

그는 늦은 나이에 선교지로 떠난 자신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60대에 인도네시아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고, 대학에서 1년 동안 어학을 공부한 뒤 선교지로 파송받았다. 어느덧 8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배우고 연구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역의 전환점은 기존에 벵쿨루에서 사역하던 GMC 선교사가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찾아왔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 자리를 이어받아 사역하도록 인도하셨다"며 "순간의 결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지금의 선교지가 준비되어 있었다"고 간증했다.

 

미전도종족이 가장 많은 벵쿨루에서 사역

현재 그가 사역하는 벵쿨루 지역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미전도종족이 많이 분포한 지역이다.

그는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종족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들을 위한 장기적인 선교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역은 기숙사 운영이었다.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하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유치원 사역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심겨진 믿음은 평생을 이끄는 힘이 된다"며 다음세대 선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무슬림 2억 인도네시아에 복음을"... 벵쿨루에서 '1330 비전' 품은 백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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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재단과 교단까지 연결한 선교 네트워크

교육선교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선교사는 2022년 인도네시아 교육재단과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현지 교단과도 교단 차원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신학교까지 이어지는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복음을 교육 속에 자연스럽게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와 신학교, 그리고 교단이 하나의 선교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폭넓은 사역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1330 비전'..."천 명의 기도자, 300명의 후원자"

발표 말미에서 그는 자신의 선교 철학을 담은 '1330 비전'을 소개했다.

첫 번째 '1000'은 인도네시아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천 명의 중보기도자를 세우는 것이다.

그는 "선교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많은 기도자의 중보가 있을 때 선교는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300'은 매월 1만 원 이상을 후원하는 300명의 동역자를 세우는 것이다.

그는 백석훈련 과정에서 들은 이야기를 소개하며 "한 사람의 작은 헌신이 모이면 큰 강이 된다. 한 방울의 물이 두 방울이 되고, 시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듯 작은 후원이 모여 선교를 이어가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일수록 많은 사람이 적은 금액이라도 함께 참여하는 선교 모델이 더욱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무슬림 2억 인도네시아에 복음을"... 벵쿨루에서 '1330 비전' 품은 백석 선교사
 

 

"교육과 복음으로 인도네시아를 섬기겠습니다"

다음 주 선교지로 다시 돌아가는 그는 앞으로의 사역 계획도 소개했다.

교육재단 산하 기숙사와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신학교에서는 강의를 통해 신학생들을 건강한 복음주의 지도자로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건립 중인 교단 총회회관이 완공되면 이를 중심으로 주변 22개 교회를 연결하는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부흥강사와 의료진을 초청해 말씀집회와 무료 의료봉사를 함께 진행하는 등 복음전도와 섬김을 병행하는 선교사역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그는 "인도네시아를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며 "교육과 복음, 그리고 교단 협력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겠다"고 참석자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무슬림 2억 인도네시아에 복음을"... 벵쿨루에서 '1330 비전' 품은 백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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