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향한 ‘거룩한 광인(狂人)’들의 외침: “청청워십”이 여는 한국 교회 부활의 길
미션 · 곽영민 · 입력
[코리아인사이트=인천] 부활절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4월 5일 오후, 한국 교회의 미래인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한 뜨거운 기도의 현장이 열렸다. 이번 모임에서는 예수문화교회 담임이자 ‘원크라이(One Cry)’ 국가기도운동의 대표인 김상준 목사가 강사로 나서, 위기에 처한 청소년 사역의 본질적 회복과 전략적 변화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문화로 소통하고 기도로 동력 얻는 ‘다음 세대 사역’
김상준 목사는 조명 및 음향 감독 출신이며, 사모 역시 뮤지컬 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문화’를 매개로 한 사역의 전문가다. 그가 담임하는 예수문화교회는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뮤지컬과 음악으로 복음을 전하는 ‘문화 공동체’의 성격을 띠고 있다.
김 목사는 사역의 핵심 기준으로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요한일서 4장)’는 본질적인 사랑을 꼽았다. 그는 “45세에 순교를 결정했다”는 개인적인 고백과 함께, 복음 전파 외에는 세상의 그 어떤 재정적 이득도 천국보다 중요하지 않음을 강조하며 다음 세대를 살리는 일에 모든 것을 헌신할 것을 촉구했다.
부흥의 열쇠: ‘낮아짐의 연합’과 ‘철저한 회개’
김 목사는 한국 교회의 연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자세로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는 바다의 마음’을 제시했다. 그는 “연합을 하려면 가장 낮은 곳에 있어야 한다”며,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것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더 낮아지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에즈버리 부흥이나 평양 대부흥 등의 역사는 모두 ‘기도회’와 ‘회개’에서 시작되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단순히 간구만 하는 기도가 아니라, 성령의 임재 안에서 본인만이 알 수 있는 진정한 회개가 일어날 때 비로소 부흥이 시작된다고 단언했다. 특히 기도는 관념이 아닌 ‘실제’이며,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중보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체험적 신앙을 공유했다.

청소년 복음화율 3%의 위기, ‘콘텐츠’보다 ‘공감’이 우선
현재 한국의 청소년 복음화율은 3%에 불과하며, 많은 교회에서 청소년부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 목사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기성세대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만나면 훈계하거나 옛날이야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주기보다, 묵묵히 뒤에서 기도해주고 맛있는 것을 사주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음 세대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어른들이 전략을 짜기보다는 영적인 습관과 낮은 자세를 보여주어야 하며, 각자의 역할 분담을 통해 온 세대가 함께 기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인론(狂人論)’: 하나님께 미친 5명이 세상을 바꾼다
김 목사는 프로그램이 아닌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사역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광인론’을 펼쳤다. 그는 “교회의 모든 일은 열정(Passion)이 있는 20%가 아닌, 하나님과 교회를 너무나 사랑하는 단 5명의 ‘거룩한 광인’들에 의해 움직인다”며, 다음 세대가 살아나는 것을 유일한 행복으로 여기고 울며 기도하는 이들이 일어날 때 ‘청청워십’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을 것이라고 축복했다.

본격화되는 ‘인천 지역 학교 교회(School Church)’ 사역
이날 모임에서는 실질적인 사역 보고와 향후 계획도 발표되었다. 인천 지역의 두 개 고등학교에서 ‘스쿨처치’를 시작할 수 있는 문이 열렸으며, 캠퍼스 복음화와 학부모 기도회를 통해 400만이 넘는 ‘가나안 성도’들을 다시 주님께로 돌이키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청청워십’은 오는 6월까지 인천 지역 30개 교회의 연합을 목표로 본격적인 세미나와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다. 작은 교회들이 함께 연합하여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이 움직임은, 한국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청장년이 모두 강단에 올라 함께 축복을 나누며,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다음 세대를 향한 사명을 멈추지 않겠다는 결단과 함께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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