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 속에서도 굳건히 지킨 사명: 은혜 요양원 문태광 목사
인물 · 김영애 · 입력
영혼 구원이 최우선인 사역, 37년 목회와 사회 복지의 길
[코리아 인사이트] 발행인 곽영민 기자는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은혜 요양원에서 문태광 목사를 만나 귀한 사역 이야기를 들었다. 문 목사는 2008년 은혜요양원 시작으로, 이후 교육원, 그리고 2013년 6월에 은혜 요양원을 설립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0.1%의 위기, 그리고 100%의 고난
문 목사는 요양원 설립 당시부터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회고했다. 소방 시설 문제나 허가 문제 등 여러 난관이 있었고, 특히 불법 건축물 문제로 허가가 지연되어 '하나님이 허락해 주시지 않으면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는 당시의 어려움을 '인생의 0.1% 위기'라고 표현하면서도,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양원을 13년 넘게 운영하면서 겪은 개인적인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이를 '100% 어려운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도 위암 수술, 파킨슨병 수술, 전립선 비대증 등 여러 지병과 싸우고 있으며, 특히 전립선 문제로 인해 잠을 한두 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깨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목사는 사역을 멈추지 않고 있다. 기자는 "이렇게 몸이 아프시고 불편하시면 그냥 집에 누워 계실 텐데...." 목사님은 그러신 성격이 아니신 것 같다며 존경을 표했고, 문 목사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이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는 만큼 움직이는 것이며 은혜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개척 초기 18년, 엄청 큰 바퀴벌레가 자는데 떨어지던 상가 생활
문 목사는 37년 동안 목회(개척)를 해왔으며, 초기에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지냈다. 무려 18년 동안 상가 건물에서 가족들과 생활했는데, 화장실도 없었으며, 음식점들이 많은 상가 특성상 엄청나게 큰 바퀴벌레가 자는데 뚝 떨어지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어려운 와중에도 세 자녀를 믿음 안에서 키워 출가시켰으며, 지금은 손자 손녀도 두 명씩 생기는 은혜를 누리고 있다.
현재 은혜 요양원은 총 249평 규모이며, 추가로 3층의 90평을 매입하여 창고로 사용하고 있어 총 339평 규모를 갖추고 있다.

사회복지 사역의 비전: 1천 명 이상의 사회복지사 배출
문 목사의 사역은 단순한 요양을 넘어선 사회복지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지난 13년간 은혜 요양원을 통해 사회복지사 실습생 1,000명 이상을 배출했으며, 요양보호사 실습생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13년 이상 장기 근속한 직원도 많다고 언급하며, 지난해에는 10년 근속자들에게 금반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요양원에는 현재 약 29명의 어르신이 계시지만, 그중 거의 3분의 2가 누워 계신 상태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 목사는 영혼 구원을 자신의 사역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인간의 영혼을 구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개척교회 때처럼 열심히 전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은혜요양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도 무료로 입소 할 수 있고 있으며, 현재 약 7명 정도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용하고 있다. 또한 교회에 한 번도 다니지 않았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예배를 인도하고 찬양을 하는 등 복음을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기독 사회복지 사역을 하는이들에게 당부
"사회복지 사역은 먹고사는 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도 이제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춰서 어쨌든 사람 한 명을 구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이잖아요. 지옥 갈 사람들을 우리가 못 가게 확 잡아가지고 천국으로 가게끔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거니까".
그는 은혜 요양원이 단순히 몸을 쉬는 시설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인생의 마지막 때에 복음을 접하고 천국 주님 품에 안길 수 있는 선한 도구로 쓰임 받는 시설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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