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에 깊이 감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 기자회견 개최
정치 · 곽영민 · 입력
일사각오목회자연합·카이로스아카데미선교회(대표: 윤치환 목사),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부에 감사 성명서 발표
서울 이태원 소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대한민국 송환 결정을 내린 우크라이나 정부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일상하고 목회자연합과 카이로스 아카데미 선교회가 주관하였으며, 2026년 10월 20일 자 성명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인도주의적 결단에 뜻을 함께했다.
애국가 제창과 함께 시작된 감사 기자회견
이날 기자회견은 이영란 대표의 선창에 따른 대한민국 애국가 제창과 우크라이나 국가를 듣는시간으로 포문을 열었다. 주최 측은 한국이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큰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군 포로 두 명을 자유 대한민국으로 보내준 것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일사각오목회자연합·카이로스아카데미선교회(대표: 윤치환 목사) 공동대표인 왕영근 목사는 발언을 통해 "전쟁터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대한민국으로 송환된 사건은 단순한 외교적 절차를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의 실현이라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네바 협약을 비롯한 국제 규범을 충실히 이행하며 세계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적 행위"라며 이번 조치의 의의를 설명했다.
북한군 포로 백 씨·리 씨의 자유의지 존중 및 인도주의 결단
성명서 발표 순서에서는 일상하고 목회자연합 공동대표 윤치환 목사가 한국어 성명서를, 조정원 형제가 영어 성명서를 각각 낭독했다. 본 성명서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달한 감사 메시지 원문을 바탕으로, 해당 단체들이 동의와 연대의 뜻을 담아 발표한 것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터에서 잡힌 북한군 포로 백 씨와 리 씨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여 이들의 한국 입국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성명서 낭독자들은 "보편적 인권과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북한 포로 문제를 처리한 것은 최고 사령관이자 국가 원수로서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명의 존엄성과 자유의 소중함을 알기에,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조건 없이 분단의 아픔을 겪는 자유 대한민국으로 보내준 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자유와 인권 수호를 위한 연대… 대사관에 성명서 전달
성명에서는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4년 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워온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투쟁에 깊은 연대를 표했다. 주최 측은 "자유와 독재를 가르는 최전선에 서 있는 우크라이나의 모습은 한국 국민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국제법과 인권이 짓밟히는 정글의 법칙을 막기 위해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와 국민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에 감사 성명서를 공식 전달하였으며, 용산경찰서 관계 당국의 협조 속에 안전하게 기자회견을 마쳤다. 참석자들은 왕영근 목사의 축복 기도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통일, 그리고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땅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임하기를 기원하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