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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김영애 · 입력

부평경찰서 앞 기자회견 개최…현장 창호 절단해 보강철 확인 퍼포먼스도 진행

 

청천2구역 아파트 입주민들이 창호 및 벽지 시공 과정에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이용구 대표.​

 

청천2구역 주민들은 2026년 9월 16일 인천 부평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창호 시공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청천2구역 조합원과 주민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고 집회 주최 측은 밝혔다.

 

주민들이 가장 문제로 제기한 부분은 아파트 세대에 설치된 창호의 철재 보강 여부와 유리의 KS 표시 및 제조사 표시 문제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현장에서 창호 일부에 보강철이 없는 구조임을 직접 설명하고 있는 김성기 대표.​​

 

이날 취재진과 주민들은 청천2구역 내 25평과 34평형 세대를 직접 방문해 창호에 자석을 붙이는 방식으로 철재 보강 여부를 확인했다. 일부 창호에서는 좌우 측면에는 자석이 붙지만 위·아래 부분에는 붙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참석자들은 주장했다. 유리에는 제조사나 KS 관련 표시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영림프라임창호(좌)는 좌우와 상하에 보강철이 설치된 반면, 청천2구역 세대에 설치된 창호(우)는 상하에 보강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두 창호를 직접 절단해 내부 구조를 비교·확인하고 있다.​​

 

특히 34평형 세대에서는 안방 드레스룸과 대피공간 등의 창호를 대상으로 추가 확인이 이뤄졌다. 한 세대주는 창호 일부에 직접 구멍을 뚫어 내부 보강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으며, 집회 참가자들은 해당 창호의 일부에서 보강철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창호뿐 아니라 벽지 하자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주민들은 일부 세대에서 벽지가 반복적으로 들뜨고 울어 하자보수를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같은 현상이 재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벽지가 꽃 모양처럼 크게 울어 있는 모습 등이 확인됐으며, 주민들은 단순한 도배 문제가 아니라 벽체에 사용된 자재와 시공 방식 자체를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하자보수 이후에도 여전히 울음 현상이 남아 있는 벽지​

 

한 주민은 “두세 차례 하자보수를 받았는데도 다시 하자가 발생한다”고 주장했고, 일부 주민들은 특정 벽체에 사용된 자재의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원자재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약상 보강재가 들어간 창호와 현장 제품이 다르다” 주장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창호 계약 및 성능 관련 자료와 실제 현장에 설치된 제품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집회 참가자 측은 계약서와 성능시험성적서에는 강철 보강이 포함된 것으로 돼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 철재 보강이 확인되지 않는 창호가 설치됐다고 주장했다. 또 창호 제작사와 유리 제조사의 표시가 명확하지 않은 제품이 일부 설치됐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해당 문제가 단순한 하자보수 차원을 넘어 실제 시공 과정과 계약 이행 여부를 수사기관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시중에 유통 중인 영림프라임창호를 직접 절단해 내부를 확인한 결과, 상·하·좌·우에 보강재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호 직접 절단해 보강재 확인

기자회견의 핵심 퍼포먼스는 실제 아파트에서 철거해 가져온 창호를 현장에서 직접 절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회 측은 비교 대상으로 다른 업체의 창호를 준비해 절단했고, 해당 제품에서는 네 방향에 철재 보강재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천2구역의 실제 설치 창호를 절단해 비교했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청천2구역 창호를 직접 절단해 내부 구조를 확인한 결과, 상·하에는 보강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천2구역 226동 1101호에서 가져온 창호를 절단한 결과, 좌우 측면에서는 보강재가 확인됐지만 위.아래쪽에서는 철재 보강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참가자들은 주장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절단 과정을 촬영하며 수사기관에 증거자료로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황상현 변호사는 절단된 창호를 직접 확인한 뒤 “철심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에 철심이 없는 창호가 설치됐다는 점을 눈으로 확인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만 해당 변호사는 자신이 이번 고소 사건 자체를 담당한 것은 아니며 관련 사건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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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천2구역 주민들이 수사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주민들 “두 차례 불송치 이후 보완수사…다시 불송치 의견”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주민 측 설명도 나왔다.

집회 참가자 측에 따르면 창호 문제와 관련해 시공사와 조합장 등을 상대로 고소가 이뤄졌으며, 경찰이 두 차례 불송치 결정을 내린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불송치 의견으로 사건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 주민 측의 주장이다.

 

주민 측은 특히 자석 확인, 창호 천공 및 절단 등 자신들이 확보한 자료가 있음에도 수사기관이 이를 충분히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현장 확인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부평경찰서 수사관의 수사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집회 측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있었음에도 자신들이 제출한 자료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담당 수사관 교체 및 철저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법률사무소 우산 황상현 변호사 

 

변호사 “부실공사 여부 넘어 계약·공사 과정 전반 살펴봐야”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법률사무소 우산 황상현 변호사는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주민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황 변호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고소하기 전에 여러 경로로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소 이후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실제 창호를 절단해 확인한 결과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이를 확인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황상현 변호사는 청천2구역에서 창호 외에도 여러 부실공사 문제가 확인되고 있다는 주민 측 주장에 대해 수사기관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사비 감액을 위해 시공사와 조합 사이에 사전 협의나 묵인이 있었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이용구 대표(좌), 시민단체 염성태 대표(우)​

 

주민들, 부평경찰서 앞에서 상여 행렬 퍼포먼스

이날 집회에서는 상여 행렬을 활용한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집회 측은 이를 통해 창호 부실시공 의혹과 조합 관련 문제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부평경찰서가 주민들이 제출한 증거자료를 적극적으로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하며 담당 수사관과 경찰서장의 현장 확인을 촉구했다.

 

집회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수사기관과 특정 관계자에 대해 강한 비판과 처벌을 요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러한 발언은 이날 집회 참가자들의 주장과 요구사항으로 제기된 것이며, 관련 혐의가 법적으로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청천2구역 주민들이 수사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명백한 증거라면 수사기관이 직접 확인해야”

청천2구역 주민들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한 것은 현장 증거에 대한 직접 확인이었다.

 

주민들은 창호를 직접 절단해 보강재 유무를 확인한 만큼 수사기관이 해당 창호를 직접 조사하고, 계약서 및 성능시험성적서와 실제 시공 제품을 비교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측은 앞으로도 부평경찰서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상현 변호사는 “오늘 이렇게까지 보여준 만큼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향후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청천2구역 주민들이 수사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청천2구역 창호 문제는 현재 주민 측의 문제 제기와 수사기관의 판단이 맞물려 있는 사안이다. 실제 창호의 보강재 설치 여부, 계약 내용과 현장 시공 제품의 일치 여부, 유리 및 창호의 표시사항, 반복되는 벽지 하자의 원인 등은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와 객관적인 자료 검증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

 

주민들은 “더 이상 단순한 하자 문제가 아니라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할 사안”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청천2구역 주민들이 수사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 본 기사는 2026년 9월 16일 진행된 집회 및 기자회견 영상 녹취록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녹취에서 제기된 혐의 및 의혹은 집회 참가자 측의 주장이다. 해당 내용의 사실 여부와 법적 책임은 관계기관의 조사 및 사법적 판단을 통해 확인될 사안이다.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청천2구역 주민들이 수사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 청천2구역 주민들이 수사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청천2구역 5,050세대 창호 논란…주민들 “부실시공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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