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인사이트

“부정선거 의혹 밝히고 참정권 지켜내자”…인천 시민들, 70일째 거리에서 목소리

곽영민 · 입력

‘재선거·당일투표 수개표’ 촉구하며 집회 이어가…특검과 사법부의 철저한 검증 요구

 

[코리아인사이트=인천] 인천지역 시민들이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을 요구하며 70일째 거리 집회를 이어갔다.

 

지난 8월 23일 열린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 집회에서는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참정권을 지켜내자’는 구호를 반복하며 선거의 투명성과 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촉구했다.

 

집회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6월 15일부터 오늘까지 70일 동안 인천 시민들이 이 자리에서 선거와 참정권 문제를 놓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집회가 특정 종교단체나 특정 조직의 행사가 아니라 “개개인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나라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외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한 표는 소중한 권리”…선거 의혹에 진실 규명 촉구

이날 참가자들은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집회 현장에서는 “투표용지 부족과 입력 실수 등에 대한 해명이 있었지만 수많은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노래와 구호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특히 “의혹이 있다면 밝혀내고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자”며 공정한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한 표는 소중한 권리”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참정권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집회에서는 ‘부정선거 원천 무효’, ‘재선거 실시’, ‘당일투표 수개표’ 등을 요구하는 구호가 반복됐다.

 

허식 전 인천시의회 의장 “선거소송, 고법·대법원까지 검토”

이날 집회에는 허식 전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자신의 선거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허 전 의장은 자신이 제기한 소청이 기각됐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아직 공식 문서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후 고등법원과 대법원까지 절차를 이어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재판 과정에서 투표함과 관련 증거가 제대로 보존·검증되지 않는다면 법원에서 재검토가 이뤄지더라도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고등법원과 대법원에서 재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허 전 의장은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특별검사 수사에 기대를 나타내며, 사법 절차와 함께 특검의 조사 과정에서도 선거 관련 의혹이 철저하게 검증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대중 전 인천시의회 의원 “과학적 검증 통해 투표용지 확인해야”

이어 김대중 전 인천시의회 의원도 집회에 참석해 발언했다.

 

김 전 의원은 과거 인쇄업 경험을 언급하며 투표용지의 인쇄 방식과 기표 흔적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기표용지와 인쇄된 투표용지 사이의 차이가 과학적 검증을 통해 확인될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관련 증거물을 충분히 확보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특검이 어떤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시민들이 특검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선거와 관련한 의혹을 특검을 통해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취지의 구호를 제안했다.

 

70일간 이어진 집회…주먹밥·음료 나누며 시민들 격려

이날 집회에서는 장기간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격려의 시간도 마련됐다.

 

한 시민은 참가자들을 위해 직접 주먹밥을 준비해 왔으며, 참가자들은 함께 음식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후 다른 시민들이 음료와 커피 등을 보내오면서 장기간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집회 관계자는 “6월 15일부터 시작해 오늘까지 70일 동안 이곳에서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를 전했다.

 

8월 29일 올림픽공원 집회 참여 계획도 밝혀

집회에서는 오는 8월 29일 토요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집회에 인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계획도 소개됐다.

 

주최 측은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인원을 파악하고 차량과 식사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참여 희망자들의 신청을 요청했다.

주최 측은 인천지역 집회 역시 계속 이어가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과 사법부의 철저한 검증 지켜볼 것”

이날 집회의 핵심 메시지는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그대로 묻어두지 말고 객관적인 조사와 검증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참정권 수호’를 반복해서 외치며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검 수사와 향후 사법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관련 기관들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사실관계를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집회는 애국가 제창과 만세 삼창 등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과 인천 시민을 위한 구호를 외치며 70일째 집회를 마쳤다.

 

이번 집회에서 제기된 선거 관련 의혹과 재선거 요구는 참가자들의 주장인 만큼, 향후 특검 및 사법 절차에서 객관적인 증거와 사실관계가 어떻게 확인될지 주목된다.

 

a8b6b2e1373d8ec3127cdae76b1bdb26_1772030

 

 

주요뉴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