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앙의 보루에서 평화의 성지로"... 철원제일교회, 6·25 76주년 기념 및 구국기도회 성료
곽영민 · 입력
1905년 개척부터 2013년 복원까지... 독립운동과 순교의 피가 흐르는 ‘민족의 성지’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남북 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향한 멈추지 않는 간절한 구국 기도
전쟁의 폐허 위에 세워진 복음의 등불, 남북 통일과 세계 복음화를 위한 기도의 물결 이어져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통제구역 인근,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철원제일교회 구 터와 복원된 예배당에서 6·25 전쟁 76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예배와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쟁의 아픔을 상기하고 희생된 호국 영령들을 위로하며, 복음으로 나아갈 평화 통일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이규학 감독(한국크리스천포럼 이사장)
역사와 신앙이 쉼 쉬는 철원제일교회
철원제일교회는 1905년 장로교 웰빈(Welbon) 선교사에 의해 개척된 후, 1907년 감리교 선교 지역으로 선정되며 역사적인 철원감리교회로 탄생했다.
특히 박연서 목사와 청년들을 중심으로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3·1 만세 운동을 일으킨 항일 운동의 본산지이기도 하다.
1936년 세계적인 건축가 윌리엄 머릴 보리스(William Merrell Vories)의 설계로 착공된 석조 예배당은 당시 600여 명의 교인이 모이는 지역 대표 교회였으나, 6·25 전쟁의 포화로 파괴되어 현재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23호'로 지정된 폐허의 흔적만이 남아 있다.
▲ 엄기호 목사(세계복음화주앙협의회 이사장)
눈물로 일궈낸 성전 복원의 역사
전쟁 후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교회 터에 다시금 기도가 울려 퍼진 것은 2011년의 일이다.
당시 건축위원장을 맡았던 이규학 감독은 개인 승용차까지 처분하며 건축 헌금에 앞장섰고, 평신도 단체들과 성도들의 헌신적인 모금 운동이 이어졌다.
그 결과 2013년 10월 29일, 총공사비 32억 원을 들여 아름다운 복원 교회가 완공되어 오늘날의 예배가 가능하게 되었다.
▲ 윤보환 목사(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총재)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간절한 구국의 기도 이날 예배에서 엄기호 목사는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6·25 전쟁 당시 수많은 인명 피해와 상처가 남았지만, 성경은 모든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가르쳐 준다"며 "우리는 원망과 불평 대신 서로 협력하고 사랑하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진 장로((사)한국민래포럼 상임회장)와 변창갑 장로((사)한국크리스천포럼 회장) 등 참석자들은 기도를 통해 이 교회를 지키다 순교한 강종문 목사와 수많은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기렸다.
또한 현재의 정치·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북한의 지하 교회 성도들과 굶주린 주민들에게 복음의 빛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 임성이 장로(생명의전화 이사장)
미래를 향한 비전: 평화 통일의 전초기지
격려사를 전한 윤보환 감독((사)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총재)은 "우리의 기도가 이 민족을 지키는 마병과 국방이 되어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보호하실 것"이라며 "이곳 철원이 남북 통일의 장이자 교육과 선교의 성지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규학 감독 또한 축사를 통해 "이곳은 순교자의 피가 흐르는 터이자 평화와 화해의 장"이라며 "앞으로 전시관을 현대화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여 후손들에게 살아있는 신앙 교육의 장으로 물려주어야 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예배를 마친 참석자들은 교회 구 터로 이동해 합심 기도를 이어갔으며, '대한민국 만세'를 삼창하며 나라 사랑의 의지를 다졌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꽃피운 철원제일교회의 기도가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앞당기는 불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변창갑 장로(한국크리스천포럼 회장)
▲ 김규열 목사(인천제일교회 담임)
▲ 이상욱 목사(철원제일교회 담임)
![[현장] "신앙의 보루에서 평화의 성지로"... 철원제일교회, 6·25 76주년 기념 및 구국기도회 성료](https://koin24.com/media/koin24/editor/2606/8f1b7a6d7235f3c655a64a9b73cb69cc_1782192519_8891.jpg)
▲ 6.25때 북한군에 의해 폭파된 철원제일교회 옛터를 설명하는 이규학 감독
▲ 구국기도회 인도: 이충호 목사(동인천교회 담임)
▲ 최호규 장로(한국크리스천포럼 총무)
▲ 황규식 목사(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 사무총장)
▲ 백석두 상임의장(인천참정권수호투쟁위원회)
▲ 권오용 장로(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인천지회장)
▲ 권태섭목사(나라사랑애국동지회 인천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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