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인 지배 강화와 변화하는 북한... 우리는 '바른 통일'을 준비해야“
곽영민 · 입력
[코리아인사이트] 오늘 4월 20일 인천제일감리교회(김규열 목사)에서 열린 제195차 사단법인 한국크리스천포럼(이규학 감독)에서는 국민대학교 글로벌 평화통일 대학원 이수석 특임교수가 강사로 나서 ‘최근 북한 정세 변화와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과거 국가기관에서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인 황장엽 씨와 5년 동안 함께 연구하며 북한의 실상을 깊이 파악한 전문가로서, 북한 내부의 변화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통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인사말씀: 이사장 이규학 감독
북한 내 지하교회의 확산과 주민의 의식 변화
이수석 교수는 최근 탈북민들의 증언을 인용하며 북한 내부에서 지하교회가 과거보다 훨씬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탈북이 주된 목표였던 신앙인들이 이제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북한 내부에 남아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하며 신앙을 지키려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외부 세계에 더 많은 성경책 보급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 주민들의 내면적 변화가 깊숙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사: 이수석 교수
'장마당'에 종속된 경제와 무너진 화폐 신뢰
이 교수는 북한 경제가 더 이상 국가의 배급 체계로 운영되지 않으며, '장마당'이 주민 생존의 핵심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 근로자의 한 달 평균 월급은 약 2,500~4,000원이지만, 쌀 6kg 가격이 8,000원에 달해 월급으로는 생계 유지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2009년 화폐 개혁 실패 이후 주민들은 북한 돈을 불신하며, 거스름돈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대신 미국 달러나 중국 위안화가 실제 통용 화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극심한 전력난으로 인해 가정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가전제품이 '전원 공급기'일 정도로 인프라가 열악하다.
▲사회: 장종규 장로
'남한 문화' 차단을 위한 극단적 사회 통제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막기 위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과 '평양문화보호법'을 제정하여 공포 정치를 강화하고 있다.
남한의 영상물을 유포할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오빠', '자기야'와 같은 남한식 말투를 사용하거나 글을 쓰는 행위만으로도 6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남한 문화가 북한 사회에 얼마나 깊이 침투해 있는지를 방증한다.
▲기도: 최종만 장로
김정은의 독자 우상화와 '김주애'를 통한 4대 세습 신호
정치적으로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의 그늘에서 벗어나 '김정은 시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노동당 대회에서는 선대 지도자들의 사진을 삭제하고 김정은의 독자적인 지도 체제를 공고히 했다.
또한, 딸 김주애를 주요 군사 및 정치 행사의 정중앙에 배치하고 '향도'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4대 세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주애가 수령인 아버지 옆에서 격식 없는 모습을 보이는 사진들은 그가 북한 내에서 사실상 이인자 격의 위상을 가지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연출이다.
▲특송: 그레이스오카리나 앙상블
핵 무력의 실체: "남한이 직접적인 타격 대상"
이 교수는 북한의 핵 전략이 과거 '방어용'이나 '협상용'이라는 가설을 넘어, 이제는 남한을 직접 타격하기 위한 '공격용'임을 북한 스스로 공식화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핵심 전력으로 강화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을 향해서는 비핵화가 아닌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한 상태에서의 '군축 협상'을 요구하는 등 대외 전략을 완전히 전환했다.
결론: 준비된 '바른 통일'로 나아가야
마지막으로 이수석 교수는 한반도 통일의 방향에 대해 '빠른 통일'보다는 '바른 통일'을 강조했다. 준비 없이 급격하게 통합했다가 내전에 휩싸인 남북 예멘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른 통일'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 통일
비핵 평화와 열린 민족주의 지향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복음 전파를 위한 체계적 준비
대한민국이 이룩한 440배 이상의 경제 성장은 신앙의 토대와 하나님의 축복 위에서 가능했음을 기억하며, 이제는 그 축복을 북한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교계와 사회가 함께 기도하며 준비해야 할 때라고 이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했다.

▲광고: 최호규 총무
▲찬양인도: 강장식 목사
▲윤보환 감독(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