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사 선교 141주년 기념예배 개최... "인천을 복음의 성지로"
곽영민 · 입력
[코리아인사이트=인천]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 어둠 속에 있던 조선 땅에 복음의 빛을 들고 찾아온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입국 141주년을 기념하는 예배가 지난 4일 인천 숭의교회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예배는 두 선교사의 헌신을 기리는 동시에, 인천을 기독교 성지로 조성하고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한국 교계와 정관계의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가 되었다.
▲환영사: 이종복 대표회장
"인천 제물포는 대한민국 복음의 성지"
예배의 시작을 알린 이종복 대표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는 현장이다"라고 강조하며, 두 선교사가 처음 발을 내딛은 인천 제물포가 대한민국 복음의 성지가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인위적으로 만든 곳이 아니라, 구한말 어둡던 조선 땅의 불쌍한 백성을 위해 두 분이 내린 그 자리가 성지가 되는 것은 인천의 보람이자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도를 맡은 김상배 장로는 "40여 년 전 100주년 기념탑을 건립한 데 이어, 이제 140년이 넘어 기념관을 건립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기 위한 열정을 강조했다.
인천YMCA 표신희 회장이 행1:8절을 봉독 후 인천장로성가단(단장: 민혁기 장로, 상임 지휘자: 황의구 장로)의 특송이 있었다.
▲설교: 이규학 감독(본회 상임회장)
"절망의 땅을 살린 성령의 능력과 두 선교사의 발자취"
이규학 감독은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141년 전 당시 조선의 암울했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당시 조선을 "열한번의 큰 변란과 열두개의 당파 싸움으로 패망의 길을 걷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던 회색빛 땅"으로 묘사하며, 하나님께서 이러한 나라를 살리기 위해 두 선교사를 보내셨다고 설명했다.
아펜젤러 선교사: 18살에 성령의 불을 체험하고 회심한 후 감리교로 개종하여 한국으로 향했다. 이 감독은 그가 "조선 백성을 얽매고 있는 결박을 끊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빛과 자유를 허락해 주소서"라고 늘 기도하며 교육 사업(배재학당)을 통해 이승만 등 근대 리더들을 길러냈음을 강조했다.
언더우드 선교사: 철저한 장로교인이었으나 감리교적 영성을 함께 지닌 인물로, 제중원에서 의료와 교육에 힘쓰며 새문안교회를 세우고 성경 번역에 앞장섰다. 특히 이 감독은 그가 "교파를 초월해 복음을 이식하려 했던 일치주의자"였으며, 한국을 살리기 위해 교회의 힘이 집중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인물임을 전했다.
▲사회: 정일량 목사(본회 상임회장)
특별기도: "기념관 건립과 인천, 그리고 열방을 향한 간구"
이날 예배의 핵심 순서 중 하나인 특별기도 시간에는 4명의 기도자가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간절한 기도를 이어갔다.
김성호 장로(본회 명예회장): '아펜젤러·언더우드 기념관 건립'을 위해 기도했다. 그는 "제주와 백령도 등 다른 지역에는 기념관이 추진되거나 준공되고 있는데, 정작 복음의 시작점인 인천에는 기념관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교회와 기업, 개인이 힘을 합쳐 인천에 기념관이 반드시 세워지도록 성령께서 역사해 달라"고 간구했다.
김성권 목사(나눔과기쁨 지역회장): '나라와 민족, 그리고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물질과 권력으로 삼아 교만해진 민족의 죄를 회개하며,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심령들에게 부활의 산 소망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전쟁으로 가족과 땅을 잃은 이들의 재건을 위해 기도했다.
이선목 목사(본회 상임회장, 숭의교회): '인천시의 발전과 성숙'을 주제로 기도했다. 이 목사는 "인천에 정의와 공의가 바로 서고, 서로를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넘치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또한 경제, 교육, 문화의 균형 있는 발전과 인천의 교회들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도했다.
류헌조 목사(인천제일장로교회): '해외 파송 선교사와 한국 교회의 사명'을 위해 기도했다. 170여 개국에서 사역하는 2만여 명의 선교사들을 언급하며, "전쟁과 질병의 위협 속에서도 주님의 날개 아래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한국 교회가 보내는 선교사로서 무릎 기도의 동역자가 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기도: 김상배 장로(인기총연합장로회 직전회장)
본회상임회장 최조길 장로의 봉헌기도 후 인천에어로폰 앙상블의 특주가 있은 후 본회 명혜회장 서명섭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성경봉독: 표신희 회장(인천YWCA)
이어 기념사에 본회 상임회장 하귀호 목사가 "인천은 기독교인이 100만 명에 달하는데 141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하며, "기념관 건립에 여야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초교파적이고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특송: 인천장로성가단
장학금 전달 및 선교사 후원: "미래 세대와 열방을 향한 나눔"
교육 및 복음 선교 정신을 실천하는 장학금 및 선교사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장학금 전달식: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의 교육 선교 정신을 이어받아 학업에 정진하고 신앙의 모범이 된 각 구 대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수혜 학생: 차수빈(서구), 박세령(중구), 최종윤(동구), 임채윤(미추홀구), 권수연(계양구), 김래환(연수구), 이승엽(남동구), 우은빈(부평구), 양하율(검단), 송예준(강화) 학생.
선교사 후원금 전달식: 세계 복음화에 헌신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후원금 증서 수여가 인도 파송 김연택 선교사, 일본 파송 박경숙 선교사에게 전달 되었다.

▲특별기도: 김성호 장로(상임회장), 김성권목사(나눔과기쁨 지역회장), 이선목 목사(상임회장), 류헌조 목사(인천제일장로교회)
정관계 인사들의 축사: "기념관 건립 위해 여야 없이 힘 모을 것"
기념행사에서는 인천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기념관 건립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봉헌기도: 최조길 장로(본회 상임회장)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두 선교사가 뿌린 교육의 씨앗이 독립과 건국의 리더들을 양성했음을 치하하며, "아이들의 마음속에 선교사들의 뜻과 의지를 심어주어 세계를 품는 희망을 갖도록 교육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이 두 선교사가 교육과 의료를 통해 이 땅에 전해준 것이 우리의 산업화와 민주주의의 기틀이 되었다"며, "인천이 평양이나 서울보다 더 강하게 기념되어야 할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점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기념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종식 국회의원: "기념관 건립을 위해 내부적인 합의만 잘 된다면 유정복 시장님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독교계 내부의 결속을 당부했다.
배준영 의원: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의 후손들을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며, "당신들의 할아버지가 대한민국을 살렸다"고 전한 내용을 공유했다. 또한, "시와 국고 예산 지원이 필요할 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구체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차기 인기총 총회장인 윤양표 목사는 행사장에 귀하고 소중한 분들이 많이 참석하여 아름다운 이야기와 다짐, 결심을 나누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모든 다짐과 결심을 하나님께서 다 기억하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하며 성도들과 함께 "아멘"으로 확신을 나누었으며, 그는 상세한 축사 내용은 배포된 자료집을 참고해달라고 언급하며, 현장 발언을 짧게 마무리했다.
윤 목사는 자신을 4,300여 교회와 성도들을 중심한 인천 교계의 사회자로 소개하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특별연주: 인천에어로폰 앙상블
격려와 다짐: "한국 교회의 새로운 부흥 선도"
박삼열 상임회장은 언더우드 가문의 4대손인 피터 언더우드의 말을 인용하며, "대한민국이 이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를 넘어 세계를 이끄는 역할을 하기를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전명구 전 감독회장 또한 "인천 재물포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찾는 개신교의 성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조승일 YMCA 회장은 "기념관 건립은 숭고한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달하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기도로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축도: 서명섭 목사(본회 명예회장)
마지막으로 김흥수 행정위원장은 광고하며, 매년 4월 5일 기념예배 개최, 6월 포럼 진행, 그리고 '빛과 자유를 향한 순례길' 추진 등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기념사: 하귀호 목사(본회 상임회장)
이날 예배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교육 선교 정신을 이어받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인도와 일본 파송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장학금 전달식
▲선교후원금 전달식

▲축사: 도성훈 교육감, 고남석시당위원장, 허종식 국회의원, 배준영 국회의원

▲축사:윤양표 목사(인기총 상임회장, 격려사: 박삼열 목사(상임회장), 전명구 전감독회장(상임회장), 조성일 회장(YMCA회장)
▲내빈소개 및 광고: 김흥수 목사(본회 행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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