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진 박사, 인천 출신 미국 동포가 미주 최대 고등학교 총동문회 회장에 선출되어 활약
곽영민 · 입력
[코리아인사이트=남가주] 인천 고등학교는 1895년에 대한제국의 고종 황제가 칙령 66호로 국제선들이 드나드는 인천항에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고등학교이다. 대한의 젊은이들이 세계의 문물을 배워 국제적인 지도자가 되게 하고, 대한의 문물을 세계로 퍼쳐 나가게 하라고 당시 대한민국의 유일한 국제항이었던 인천항 주변에 고종황제가 공립 고등학교를 세웠던 것이다.

▲ 백상진 박사
처음에는 세계와의 교류를 위해 일어와 외국어를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었다가 시대의 요구에 따라 실력있는 직업인을 배출하기 위해 상업을 중점적으로 가르쳐 1912년에 인천공립상업학교가 되었다가, 1951년에 인천고등학교로 개편되었다. 그래서, 인천 고등학교는 약칭이 ‘인고’에서 ‘인상’이 되었다가 다시 ‘인고’가 되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인천의 수재들의 집결지인 인천 중학교 학생들이 대부분 다 인천 고등학교로 진학하여 명실공히 인천 제1위 학교였다. 인천 중학교 초대 교장이었던 길영희 교장은 6년제 중학교가 3년제 중학교와 3년제 고등학교로 학제가 개편되자, 인천 중학교 교문 바로 옆에 인천 고등학교 명패를 걸어 놓고 인천 중학교 졸업생들이 모두 인천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인천 고등학교가 지속적으로 인천 제일의 명문고가 되게 하려 했다. 그러나, 명패를 건 5일 후에 6.25가 발발하여 무산 되었다. 전쟁 후에 인천 고등학교는 인천 중학교에 연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공립 고등학교로 성장해 갔다. 인천 중학교 학생들이 모두 인천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인천 명문 고등학교가 되기를 바랬던 길영희 교장은 자기의 계획대로 되지 않자, 인천 고등학교를 앞지르는 고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인천 중학교 위에 제물포 고등학교를 1954년에 설립하고 초대 교장이 된다. 그리고, 인천 중학교 학생들 중에 우수 학생들을 장학금을 주며 거의 강제적으로 모두 제물포 고등학교에 입학시켜 인천 고등학교 보다 더 많이 서울대에 진학시켜 인천 제일의 고등학교가 되게 하려 했다. 길영희 교장의 분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물포 고등학교 제3회 졸업생들 보다 같은해 같은 3학년인 인천 고등학교 제60회 졸업생들이 더 많이 서울대학교에 진학했다. 인천 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조현옥 교장 선생님이 당시 공부를 가장 잘 가르치는 최고 가는 선생님들; 최원섭 수학 선생님과 이충재 국어 선생님과 김광섭 기하 선생님과 김현철 영어 선생님을 특별 채용하여 3학년을 전담하게 하므로 이룩해낸 쾌거였다. 이에 낙망감과 시기심을 심히 느낀 길영희 교장이, 당시 교육청을 장악하고 있던 권세를 이용하여 인천 고등학교 조현옥 교장 선생님을 안동 여고로 좌천 발령내었다고 당시의 인고 61회 동문들은 기억한다. 그래서, 인고 61회 재학생 동문 간부들이 주축이 되어 전교생 1,300명을 인솔하여 교육청 앞에서 조현옥 교장 선생님을 인고에 계속 계시게 해달라고 데모했다. 그러나, 당시 인천 교육계를 꽉 쥐고 있던 길영희 교장의 위세는 그 데모를 공권력으로 제압하고 기어코 조현옥 교장 선생님을 좌천 발령내어 안동여고로 떠나게 하고야 말았다. 조현옥 교장 선생님이 인고에 그대로 계셨더라면 인고는 인천 제일의 명문고로 계속 번영하며 전국의 중학교 수재들이 입학하여 그 명성을 이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조현옥 교장 선생님이 쫓겨간 후에, 길영희 제물포고 교장 뜻대로 약 15년 정도 제물포고가 인고 보다 앞선 인천의 명문고가 되었다. 그러나, 인천 고등학교는 이미 30년 전부터 다시 인천 제일의 고등학교가 되었고, 제물포고는 현재 인천의 120여개 고등학교들 중에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인천 고등학교는 이미 30여년 전부터 명실공히 인천 제일의 학력 1위 고등학교로 옛 명성을 다시 찾았을 뿐만 아니라, 2025년에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 2.0에 선정되어 매년 교육부로 부터 2억원의 발전 기금을 받게 되었고, 전세계 최첨단 시청각 교실을 갖추고 대한민국 제1위 학교가 될 목표를 가지고 희망차게 약진하고 있다.

▲ 총동문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이런 모교 인천 고등학교의 미주 최대 동문회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남가주 총동문회이다. 로스앤젤레스는 매년 연말 12월 한 달 동안은 호텔 연회장과 고급 레스토랑의 연회실이 모두 매진된다. 서울대 연대 고대를 비롯한 대학교 동문회들과 각 고등학교 동문회들의 송년회 모임 예약 때문이다. 일년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송년회 연회실을 구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각 대학들과 고등학교들의 송년회 모임이 성황이다. 송년회를 거창하게 열어서 자기 모교의 위세를 과시하려는 경향이 크다.
인천 고등학교 남가주 총동문회는 송년회때만 거창하게 이름내는 동문회가 아니고, 한인동포 사회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주고,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 하는 시민 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하고, 홈리스 거지들의 거리를 대청소해 주고, 연간 골프대회와 야유회를 개최하고, 모교가 매년 표창하는 ‘인백상’ 수상 우수 교사 두 선생님을 부부로 초청하여 미국 고등학교의 선진 교육 현장 견학과 미국 여행을 시켜 드리므로, 언론으로 부터 모범 동문회로 칭찬을 받고 있는 총동문회이다.
모교를 빛내고 로스앤젤레스내 모든 대학 총동문회들과 고등학교 총동문회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인천 고등학교 남가주 총동문회는 지난 2월 16일 설 전날에 따끈한 떡국을 나누며 이사회를 개최하여 2026년부터 2년 임기의 새 회장단을 선출했다.
회장: 백상진 (74회) 의학박사, 철학박사, 내과의사 (MD, Ph.D., Physician)
총무 겸 부회장: 이상협 (73회) 미국 회사 과장
이사장: 최경식 (61회) 3학년 재학시절 전교 학생회장 역임
골프회장: 김성웅 (60회) 재미 골프회 창립 후 다년간 회장 역임
인천 출신 미주 동포인 인천 고등학교 제74회 졸업생인 미국 의학박사 백상진 박사가 미주 최대 동문회인 인천 고등학교 남가주 총동문회의 회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이사회는 새 회장단을 선출하고 본국 모교 인천 고등학교 총동문회에 그 명단을 보고하면서, 인고 남가주 총동문회가 계속 미주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총동문회로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가도록 더욱 풍성히 조력하자고 다짐하였다.
백상진 박사의 활약을 통해 인천 고등학교 남가주 총동문회가 미주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문회로 계속 인정 받으며 일취월장 전진하기 바란다.

▲ 로스앤젤레스 마천루 힐탑 공원에서 바라본 시가지 전경과 발디 마운틴 눈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