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2026년 신년하례예배 성료... “예수 중심의 영적 회복과 연합” 다짐
곽영민 · 입력
고경환 대표회장: 한기총의 위상 변화를 언급하며 성도들에게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해
[코리아인사이트=서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신년하례예배를 개최하고, 한국 교회의 일치와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의 불씨를 지폈다. 이번 예배는 한기총이 과거의 어려움을 딛고 정부와 사회를 향해 바른 목소리를 내는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가 되었다.
예배는 공동회장 김상진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의 신년사와 공동회장 윤광모 목사의 대표기도, 명예회장 박홍자 장로의 성경봉독으로 이어졌다. 이후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의 설교, 봉헌, 축사와 격려사, 특별기도 순서가 차례로 진행되었다.

정부와의 관계 회복과 위상 강화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는 예배에 앞서 한기총의 위상 변화를 언급하며 성도들에게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고 목사는 지난 1월 2일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 초대받은 데 이어, 예배 당일 정오에도 대통령과 종교 지도자 12인의 오찬 모임에 한기총 대표로 참석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그는 “한기총이 성경적으로 걸어왔기에 이제 정부에서도 영향력 있는 단체로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부의 주요 행사에 한기총이 근거 있는 중요 단체로서 공식 초청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예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한 해”
이날 설교를 맡은 증경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히브리서 12장 1절~2절을 본문으로 ‘새해는’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엄 목사는 세 가지 핵심 가치로 ▲예수님으로 만족할 것 ▲예수님만 바라볼 것 ▲예수님만 생각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2026년 '적토마(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의 특성을 신앙생활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엄 목사는 "말 두 마리가 힘을 합치면 한 마리일 때보다 훨씬 큰 14.5톤의 힘을 발휘하듯, 한기총의 모든 교단과 단체가 힘을 합치면 한국과 세계 복음화에 엄청난 역사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의 예산 문제나 인간적인 만족을 추구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철저한 신권주의(하나님 중심)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가와 다음 세대를 향한 간절한 기도
예배 중 진행된 특별 기도 시간에는 한국 사회와 교회의 현안을 아우르는 네 가지 주제로 합심 기도가 이어졌다: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위해: 분열과 갈등이 사라지고 정의와 공의가 흐르는 나라가 되기를, 대통령에게 하늘의 지혜가 임하기를 기도했다.
한국 교회와 한기총을 위해: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소망을 주는 단체가 되기를 간구했다.
다음 세대의 신앙 회복을 위해: 마약과 쾌락 등 세속적 물결 속에서 알파·베타 세대들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깨어나고 주일학교가 부흥하기를 눈물로 기도했다.
세계 복음화와 선교사를 위해: 북한 땅에도 복음의 문이 열리고 전 세계 선교사들이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미래를 향한 전진과 개혁
격려사와 축사를 맡은 지도자들은 지난 한 해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한기총을 이끌어온 고경환 대표회장과 임원들의 수고를 격려했다.
명예회장 김용도 목사는 “새해에는 한기총이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예회장 박승주 목사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여러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사명을 감당하며 물질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고경환 대표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과거는 하나님께 맡기고, 현재의 은혜로 전진하며 미래의 소망과 비전을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단과 단체 대표로 격려사를 전한 함동근 목사(기하성 광화문)는 "비판이 아닌 섬김으로, 절망이 아닌 소망으로 한기총의 창립 취지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는 교회가 지역 사회를 변화시킨 신당동의 사례를 들어 예수님이 모든 문제의 해답임을 강조하며 오직 주님만 바라보자고 격려했고, 한기총이 행정 정비를 넘어 한국 교회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여 2026년 한 해 동안 승리하기를 축복했다.

이후 특별기도 시간에는 ▲공동회장 안이영 목사가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위해’ ▲예하성 총회장 엄하석 목사가 ‘한국교회와 한기총을 위해’ ▲공동회장 조윤희 목사가 ‘다음세대의 신앙회복을 위해’ ▲공동부회장 송미현 목사가 ‘세계복음화와 선교사를 위해’ 각각 기도하며 예배의 의미를 더했다.
광고는 비서실장 이의현 목사가 했으며, 증경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으며, 이번 신년하례회를 기점으로 대정부·대사회를 향해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한 해를 보낼 것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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