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길(성지순례길)’ 복원 제안서 인천시에 전달… “복음의 발자취, 도시의 역사로 되살린다”
김영애 · 입력
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사 입국로 복원 추진 본격화… 인천, 복음의 출발지로 재조명
[인천]‘선교의 길(성지순례길)–인천 기독교 선교사 입국로 역사 고증 및 복원 추진 제안서’ 전달식이 2025년 11월 3일 오후 3시 30분, 인천광역시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모임은 인천이 한국 복음화의 출발지로서 지닌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선교 유산의 체계적 보존 및 복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대표 제안: 이종복 대표(아펜젤러·언더우드역사문화 기념사업회)
이날 회의에는 ▸아펜젤러·언더우드역사문화 기념사업회: 이종복 감독(대표회장), 박삼열 목사 상임회장(증경회장), 김기덕 목사 상임회장(증경회장)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정일량 목사(총회장), 김흥수 목사(사무총장)
▸인천기독교역사문화연구원: 이종전 박사(원장), 민돈기 장로(대외협력위원장), 장영근 장로(사무총장)
▸인기총연합장로회 및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보존회: 김상배 장로(보존회 대표/현 인기총연합장로회 총회장), 황원준 장로 (인기총연합장로회 차기총회장), 박수연 장로(보존회 기획실장), 조근호 장로(보존회 감사)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복음의 길’ 제안서를 인천광역시장에게 직접 전달하며,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선교유산 복원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제안에 답변하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제안서 주요 내용
제안서에는 ‘인천 기독교 선교사 입국로의 역사 고증과 복원’을 핵심 과제로 담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입국한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 경로를 인천–제물포–부평–부천–서교–정동–새문안교회(서울)로 잇는 복음의 순례길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안서에는 또한 다음과 같은 추진 필요성이 명시되어 있다.
▸역사적 측면 인천이 근대화와 복음 전래의 동시 출발점임을 고증
▸문화적 측면 내리교회, 제물포항, 선교사 사택 등 유산 보존·복원 필요
▸관광적 측면 제물포~서울까지 이어지는 ‘선교사의 길’ 성지순례형 관광루트로 조성 가능
▸시민참여 측면 종교를 넘어 역사·문화 체험형 시민공감 프로젝트로 확장 가능
▲ 접견을 진행하는 송영우 시민소통1수석
유정복 인천시장 “복음의 역사, 인천의 미래 가치로 살릴 것”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환영 인사에서 “인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의 가치를 되살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인천은 복음의 씨앗이 처음 뿌려진 도시로서, 선교사 입국로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는 일은 도시의 정체성과 직결된 과제”라고 밝혔다.
또한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방향을 모색하며, 시 차원에서도 행정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100주년기념탑보존회 대표 김상배 장로(인기총연합장로회 총회장)
“1885년의 복음의 길, 오늘의 순례길로 잇는다”
이종복 대표장(아펜젤러·언더우드 기념사업회)은 인사말에서 “지난 4월 5일 ‘인천 내리감리교회 1885 선교길’ 제정과 9월 28일 ‘언더우드 선교길’ 제정은 인천 복음의 출발지를 기념하는 뜻깊은 일”이라며, “이제 인천을 넘어 부평·부천·서교를 거쳐 서울 정동길과 새문안교회까지 이르는 ‘선교의 길’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유정복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이 사역이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인기총 정일량 총회장과 사무총장 김흥수 목사
내년 4월 5일 ‘선교의 길’ 출범식 목표 제시
이날 제안서에서는 내년 4월 5일을 기점으로 인천 구간 복원 착공 및 ‘선교의 길 출범식’을 추진할 계획이 제시됐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기독교 복음이 대한민국에 전래된 역사적 의미를 고증하고, 그 가치를 되살리는 일은 뜻깊다”며 “추진 과정과 현황을 면밀히 검토해 시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인기총연합장로회 총회장 김상배 장로와 부총회장 황원준 장로
“인천의 역사문화 가치, 지금이 되살릴 시점”
김기덕 목사(상임회장)는 “이번 사업은 인천 근현대사의 출발점이자, 기독교 복음이 한국에 뿌리내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며 “시장님이야말로 이 역사적 사명을 실현시킬 적임자”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은 정치 일정 등으로 일정이 복잡할 수 있으니, 올해 안에 출범식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제안서 전달식으로 마무리
행사 마지막에는 이종복 기념사업회 대표가 ‘선교의 길 복원 추진 제안서’를 유정복 시장에게 공식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인천항과 내리감리교회, 언더우드 선교길, 정동길, 새문안교회 등 기독교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잇는 ‘대한민국 복음의 길’ 복원 프로젝트로, 인천의 복음화 역사와 도시의 정체성을 함께 살리는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 선교의길 제안서 전달식
▲ 참석한 인기총 원로들(송월교회 박삼열 목사)과 인사하는 유정복 시장
※ 동행취재: 곽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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