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 개막: '빛이 있으라', 복음을 위한 다양성의 연합 강조
곽영민 · 입력
161개국 지도자 서울 집결, 한반도 평화와 사회 공의 실천 촉구
[코리아인사이트=서울]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가 지난 27일 전 세계 161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막했다. "모든 이에게 복음을 2033을 향하여(The Gospel: For Everyone by 2033)"이라는 주제 아래, “살아있는 정통 · 개혁적인 보수 · 순전한 복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행해지며, 해외 3천명(WEA 1천명, 해외선교사 및 디아스포라 한인 목회자 2천명), 국내 5천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동북아시아 최초이자 분단국가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는 [제4회 한국교회 섬김의날]과 함께 개최되어 전 세계 복음 공동체에 더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 선교 1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 다함께 청중들과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주요 인사 축사: 한국 교회의 역사적 역할 재조명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는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 수석이 대독했다. 이 축사는 전 세계 지도자들의 대한민국 방문을 환영하며, 한국 역사 속 기독교는 종교 이상의 읨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기독교의 역할: 일제강점기 독립의 깃발을 들었고, 산업화 시대에는 교육과 의료, 사회 공의에 힘썼으며,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 시대적 요청: 민생 경제의 고난이 지속되는 지금, 빛과 소금처럼 희생, 헌신, 연대, 상생을 보여준 기독교 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반도 평화: 특히 분단국가 최초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공동 성장을 위한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국 교회의 헌신과 사랑 위에서 서울이 신앙과 평화가 숨 쉬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밝히며, 전 세계 모든 도시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도시가 되기를 소망했다.
WEA 전 의장이자 할렐루야교회 원로인 김상복 목사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도 축사를 통해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 개회식 모습
WEA의 역사와 개회 메시지: '빛이 있으라'와 다양성의 연합
WEA 의장인 굿윌 샤나(Goodwill Shana) 목사는 "빛이 있으라: 복음을 위한 연합의 다양성"이라는 제목으로 개회 말씀을 전했다.
• WEA 설립 배경: WEA는 1846년 영국 런던에서 그리스도를 위한 공동의 증언을 위해 52개국 지도자들이 연합하여 설립되었으며, 이후 세계복음주의협의회(World Evangelical Fellowship)를 거쳐 현재의 세계복음주의연맹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 메세지를 전하는 WEA 의장인 굿윌 샤나(Goodwill Shana) 목사
• WEA의 사명: WEA는 성경적 정통성을 확언하는 신자들의 교제로서, 박해받는 자들을 위해 옹호하고, 종교적 자유와 인권을 위해 변호하며, 복음 전파와 제자 훈련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 세계 24억 기독교인 중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복음주의자들을 전 세계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샤나 목사는 창세기 1장의 "빛이 있으라"는 말씀을 통해 WEA 총회의 주제를 설명했다. 빛은 하나님의 첫 번째 선교사이며, 혼돈 가운데 선명함을 드러내고 어둠 가운데 생명을 일으키며 변화를 유발한다.
• 복음과 다양성: 빛은 단순한 하나의 광선으로 보이지만, 프리즘을 통과할 때 다양한 색깔의 스펙트럼이 나타나는 것처럼, WEA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빛이지만 (한 주님, 한 믿음, 한 복음), 라틴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다양한 교회라는 프리즘을 통해 다채로운 색깔로 세상을 비춘다.
• 연합의 중요성: 이 연합의 목적은 사람들이 우리를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둠과 용서가 없는 세상 가운데 빛을 비춤으로써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이다.
샤나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이 바로 빛입니다"라고 강조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빛을 밝혀 WEA를 능력 있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 개회기도: 월드리폼드펠로우십 회장
개회식은 WRF(World Reformed Fellowship, 세계개혁주의연맹) 회장 Davi Charles Gomes의 개회 기도로 시작되었으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죄 사함 안에서 연합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을 선포하며 기도를 시작했다. 이 기도는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고 말씀에 굳건히 뿌리내려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소명을 완수하도록 인도해 달라는 간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하나님의 빛이 비추기 위한 전제 조건인 회개와 '깨어짐(brokenness)'을 허락하여 구원의 기쁨으로 재헌신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이 외에도 신광교회 김진홍 목사,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김기현 의원, 김미애 의원, 신동욱 의원, 조정훈 의원, 이스라엘 대사, 국민일보 회장 및 사장 등 다수의 국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또한 미국 조찬기도회,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 전총신학원장, 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이며 전 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장 오덕교 목사 등 교육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다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만복의 근원인 하나님을 찬양했으며, 오정현 목사는 오늘 이 자리가 "천국의 예고편이 돼야 한다"는 확신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한편 WEA를 반대하는 단체에서도 사랑의교회 주변에서 집회를 하였으며, WEA 총회가 끝나는 날까지 집회 및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찬양대 특송

▲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공연

▲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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