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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의 압수수색 및 해명에 대한 비판 성명서

곽영민 · 입력

“신앙은 정치적 거리 두기가 아니라, 진리를 위한 담대한 증언이어야 한다.”

지난 7월 21일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CCUK)와(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단체들이 최근 발생한 교회들의 압수 수색에 대한 비판ㅁ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측이 낸 입장문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내었다.

 

아래 내용은 성명서 전문이다.   ​


— 대형교회 지도자의 영적 책임과 공공성에 대한 경고 —

2025년 7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채수근 해병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해병대 특검으로부터 자택과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연이어 성명을 발표하며 “어떠한 청탁이나 기도 부탁도 받은 적 없다”라고 수차례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안을 단순한 개인의 결백 주장이나 법적 절차의 문제가 아닌, 한국교회 전체가 직면한 영적 무기력과 공적 책임의 위기로 받아들이며 다음과 같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1. 공권력 앞에서의 영적 침묵과 소명의식 결여

이영훈 목사는 압수수색 이후 위법성과 과잉수사를 지적했지만, 그 안에 담겨야 할 목회자로서의 영적 분별, 공공성과 정의에 대한 신앙적 용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형교회 목회자는 단지 억울함을 호소하는 개인이 아니라, 교회와 사회 모두에 상징적 책임을 지는 공인입니다. 그런데도 이 목사는 정치적 부담을 우려한 듯, 어떤 선지자적 외침도 없이 소극적 해명에 그치며 지도자로서의 영적 사명을 회피하였습니다.

 

2. 기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해명 – 교회의 본질을 축소하다.

“기도 부탁도 받은 적 없다”라는 이영훈 목사의 반복된 해명은 단지 정치적 거리를 강조하기 위한 표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요청받아야만 하는 ‘청탁’이 아니며, 공동체의 고통과 함께하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입니다. 이 목사의 해명은 교회 지도자가 기도조차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한 거래의 대상처럼 취급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며, 영적 공동체를 대변해야 할 목회자의 책임을 회피한 것입니다.

 

3. 공적 위치보다 사적 명예에 치중한 태도

이영훈 목사는 압수수색 직후 “명예가 훼손됐다.”, “무고한 피해를 보았다”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공적 책무보다 자신의 이미지와 명예 보호에 더 집중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대형교회 담임목사로서 사회적 파장에 책임을 지고 진실을 직면해야 할 리더의 자세와는 분명히 상충합니다. 공적 신뢰를 지닌 종교 지도자는 명예보다 도덕성과 영적 권위를 최우선시해야 합니다.

 

4. “교회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공허한 선언 – 실천 없는 요청은 무의미하다.

이 목사는 성명서에서 “교회는 신성한 공간이므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공권력의 부당한 개입 앞에서는 아무런 신앙적 저항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오히려 교회의 권위를 스스로 포기한 뒤에 존중을 요구한 것과 다름없으며, 지도자로서의 일관성과 실천력 모두에서 실패한 발언입니다.

 

5. 성경적 진리 해석의 왜곡과 정치적 회피의 정당화

이영훈 목사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성경 말씀을 정치적 중립으로 해석하며 거리 두기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구절은 진리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영적 경고이지, 현실 정치의 좌우를 구분하지 말라는 권고가 아닙니다. 

지도자는 불의와 진리 앞에서 중립이 아닌 ‘하나님의 편’에 서야 하며, 해석을 오용해 침묵과 회피를 정당화해서는 안 됩니다.

 

6. 지금은 교회가 깨어나야 할 때다 – 한국교회의 신뢰가 위태롭다

이영훈 목사의 소극적 해명은 단순한 개인적 실수가 아닌, 한국교회 전체가 가진 지도력 상실과 사회적 신뢰 추락의 축소판입니다. 교회가 권력 앞에서 침묵하고 정치적 부담을 피해 도망간다면, 세상은 교회를 절대 신뢰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도를 외면한 교회는 교회일 수 없으며, 불의 앞에 침묵한 지도자는 결코 존경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합니다.

• 이영훈 목사는 신앙인의 진정성과 목회자의 책임감으로 사과하고, 성명을 철회하라.

•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정치적 거리 두기가 아닌, 진리의 편에 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라.

•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영적 분별과 공적 책임의 자세를 회복하라.

 

결론

우리는 이 사건을 단지 한 목회자의 억울함이나 여론의 논란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교회가 스스로 본질을 얼마나 상실했는지 드러낸 영적 현실의 경고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침묵이 아닌 진리의 외침으로, 두려움이 아닌 영적 용기로, 눈치가 아닌 기도와 사랑의 연대로 응답해야 할 시간입니다.

 

2025년 7월 21일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CCUK), (사)한국 기독교 보수 교단총연합회

 

참가단체명 : 민족사랑운동부, 나라사랑동지회, 인천범시민단체, 맥아더장군기념사업회, 전국17개 기독교단체연합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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