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가족부는 창조질서 파괴”… 5천여 명, 서울 도심서 강력 반대
김영애 · 입력
“진리를 외치는 함성, 서울 도심을 뒤덮다”
성평등가족부 반대 국민대회… 5천여 시민 서울시청 숭례문인근 집결, 퍼레이드·삭발식까지 결연한 외침 예배와 집회, 퍼레이드로 이어진 7.12. 규모 국민행동…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2025년 7월 12 (토) 오후 3시, 서울시청 숭례문에 ‘성평등가족부 반대 국민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5천여 시민들이 가득 메우며, 정부가 추진 중인 ‘성평등가족부’ 설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는 1부 예배와 2부 국민대회, 3부는 숭례문에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까지 이어진 대규모 퍼레이드로 이어졌으며, 현장에서는 삭발식까지 진행돼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성평등 가족부’로 개편하려는 시도에 대해, 참석자들은 “이는 헌법이 보장한 양성평등의 원칙을 훼손하고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
1부 예배 및 기도회: “진리 안에서 구별하는 것이 참 평등”
1부는 박종호 목사(수기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심하보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대표기도에서 “우리는 차별을 행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지키기 위해 구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기도하고, 이어 안성문 목사(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가 레위기 19장 2절을 봉독하였다
▲준비위원장 박종호 목사(사)수기총 사무총장)
박한수 목사(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는 “너희는 거룩하라”는 말씀을 통해 “올해 여름이 가장 시원할 것”이라는 기후 재앙의 경고로 설교를 시작하며, 자연과 도덕, 윤리 질서가 무너지는 현상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여름은 더워야 하고 겨울은 추워야 한다. 비도 적당히 와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라고 강조한 박 목사는, 기후위기, 식량난, 광우병 사태 등은 인간의 탐욕이 초래한 질서 파괴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는 인간의 손으로 함부로 바꿀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 목사는 부모를 거역하는 사회 분위기, 선악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를 종말의 징조로 보며, “악이 교회로 들어왔고, 거룩한 강단에 동성애와 음란이 자리 잡았다”고 한탄했다. 그는 성경을 인용해 “멸망에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도망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모 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성애 축제를 지지하는 성명서가 발표되고, 축제 현장에서 목회자들이 동성 커플에게 축복 기도를 한 일”을 언급하며, “교회가 해야 할 일은 회개를 선포하는 것이지, 죄를 축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동성애자들이 성적 물품을 나누는 부스 옆에서, 기독교 단체가 같은 행사에 참여해 기도하는 현실은 구분 없는 말세의 증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가족부’로의 개편 움직임에 대해서도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인데 출산을 장려하기는커녕, 동성결혼을 인정하려는 것은 국가의 자해 행위”라며, “차라리 ‘동성애 가족부’라고 이름 붙이라”고 직격했다. 박 목사는 설교 말미에 “우리는 수비수입니다. 예수님 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거룩을 지켜야 합니다”라고 외치며, “불의에 침묵하면 편히 살 수 있지만, 사람답게 살려면 불의에 저항해야 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지키기 위해 나온 것이지, 어떤 대가나 동원으로 모인 것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박한수 목사(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 대표)
특송은 곽도영 교수(호주 실리대학, 사랑의교회 솔리스트)의 깊은 감동을 담은 찬양으로 이어졌으며, 이어진 합심기도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교현 목사(실천목회자중보기도단 사무총장): ‘나라와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 최광희 목사(17개 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이훈 목사(건강한 사회를 위한 목회장 모임 대표):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를 한후에 신상철 목사(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상임회장)의 축도로 1부 순서를 마쳤다.
▲신상철 목사(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상임회장)
2부 국민대회: 영상 메시지와 발언 이어져
박소영 대표(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와 이진수 대표(거룩한 방파제 다음세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대회는 영상 메시지, 현장 발언, 성명 낭독 등으로 구성됐다.
다음은 영상으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성평등은 동성애와 제3의 성을 제도화하려는 시도다.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한다.”
▷김정민 목사(금란교회)는 “성평등은 기독교적 세계관과 양립할 수 없다.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는 “국가가 나서서 하나님이 금하신 것을 제도화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위태로운 일이다. 지금 교회가 깨어 일어나야 한다”.
▷임다윗 목사(충만한교회)는 “영국과 서구는 성평등으로 인해 가정과 교육이 붕괴되고 있다. 한국도 경고를 들어야 한다.”
▲주요셉 목사(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공동대표)
전문가·시민 발언: “가정을 지키는 것이 국가를 지키는 것”
“국민 3분의 2가 성평등가족부 반대… 정부는 민심 외면 말아야”
성평등가족부 신설에 반대하는 국민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는 이날 대회에서 “우리는 불구덩이라도 들어가 이 정부의 잘못된 시도를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며, 최근의 국민 여론조사를 근거로 제도 개편 반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길 교수는 다음과 같은 여론 데이터를 인용했다. ‘양성평등’과 ‘성평등’이 다르다고 응답한 비율은 49.5%, 같다는 응답은 40.6%. 성평등이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 정체성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 61.3%. 미국의 트랜스젠더 스포츠 제한 정책에 71.4%가 ‘합리적 조치’로 평가. 영국 대법원의 생물학적 여성만이 여성이 라는 판결에 66.1% 찬성.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바꾸는 개편에 대해 63.4%가 반대.
길 교수는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국민이 생물학적 성 기반의 건강한 질서를 지지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이재명 정부가 국민 여론을 무시한 채 강행한다면 강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하보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NS 대표)는 “성평등 개념은 결국 동성결혼, 제3의 성 인정, 트랜스젠더 제도화를 향한 시발점”이라며 “이는 현행 헌법과도 명백히 충돌한다”고 법적 문제를 제기했다.
▷책읽는사자 대표는 “아빠로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나왔다. 부모의 양육권과 교육권을 침해하는 젠더정책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오세라비 작가(청소년교육사랑협회)는 “성평등 가족부 추진은 민주당 중심으로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다”며 “건강가정기본법 개정 역시 가족 해체의 수순”이라고 경고했다.
▲최광희 목사(17개 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
▷주요셉 목사(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공동대표): “성경적 가치관 위에 서야 청년이 바른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성평등은 청년의 영혼을 위협한다.”
▷육진경 대표(다음세대학부모연합): “부모의 동의 없이 아이들이 성전환 상담을 받는 현실, 우리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양맹희 대표(j-ed전남학부모단체연합): “나도 과거 동성애의 아픔에 있었지만, 주님께 돌아왔다. 성평등은 사람을 파괴한다.”
▷안유진 청년(청년연대):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진리를 부끄러워하지 않겠다.”
▲이훈 목사(건강한 사회를 위한 목회장 모임 대표)
이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농부 박종만 장로가 성평등가족부 반대를 위한 삭발식을 거행하고, 성명서 낭독에 박강희 청년과 김유진 청년이 낭독후 2부 순서를 마쳤다.
▲박종만 장로(삭발식)
3부 페레이드: 도심 가득 메운 퍼레이드
대회 후, 3부 순서로 약 5천여 명의 참석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숭례문에서 정부 서울청사 창성별관까지 평화적 퍼레이드를 벌였다. 참석자들은 “성평등 가족부 반대한다!”, “성평등가족부 추진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고, 시민들의 주목을 받으며 도심 속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과, 시민들이 함께 행진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퍼레이드 모습
이번 국민대회는 헌법의 양성평등 정신과 창조질서를 수호하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결집이었다. 영상 메시지로 참여한 대형교회 목회자부터, 현장에 직접 발언에 나선 교육자, 법률가, 학부모,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경의 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한국 사회가 지금 위기의 문턱에 와 있다”고 경고했다. 성평등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젠더이데올로기의 실체에 대한 우려는 점점 더 많은 국민에게 공유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외면한다면,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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