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전협동조합, 기독교 장례 모의시연회 개최
김영애 · 입력
※기사연재(1)
지난 2월 21일 오후 2시, 한국의전협동조합(장례)은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독교 장례 모의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기독교 장례 절차를 재현하고, 보다 정성을 다한 의전 방식으로 유가족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1부 에배 및 2부 시연회: 한국의전협동조합(장례) 회장 류재승 장로
기독교장례모의시연회 앞서 1부 예배 사회에 한국의전협동조합(장례) 회장 류재승 장로가, 대표기도에 백운성 목사가, 설교에 조예교정선교회 대표 유윤주 목사가 마7:7~8절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것이요”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신 것들을 깨닫고, 그 뜻을 따르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찾는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생명의 길을 찾는 것인데, 이 길은 어려운 길일 수 있지만, 그 길을 따를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십니다. 두드리라는 것은 하늘의 문을 두드리며, 믿음으로 하나님께 다가가면 그 문이 열리고 필요한 모든 것이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특히, 한국의전협동조합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하는 단체로, 그 일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기도하며 성실히 임할 때, 비록 세상에서 비방과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결국 시온의 대로를 여시고, 진정한 성공을 주실 것입니다. 성공은 하나님 앞에서의 성실과 기도, 인내로 이루어지며, 이 길을 따라가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한국의전협동조합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장하고 번창하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라고 설교했다. 이후 등불교회 곽영민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 대표기도: 백운성 목사(조예교정선교회)
이후 장례식 시연에 대하여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장례식 시연은 기독교 장례 절차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먼저 빈소를 준비한 후, 하나님께 의지하며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기독교 장례식에서는 빈소를 차리고 기도를 통해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인도받기를 기도합니다. 기도문 예시로 "주님, 저희가 소천하신 고인의 장례식을 준비합니다. 주님의 인도와 사랑으로 모든 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라는 기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그 후, 성경 말씀을 읽는데, 주로 시편 23편과 요한복음 14장이 사용되며, 이는 고인이 하나님의 품에 안겨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살아남은 가족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시편 23편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구절을 통해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묘사하며, 요한복음 14장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으라."라는 말씀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도는 고인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들의 삶을 감사하며 살아있는 가족들에게 위로와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 오늘 이 귀한 시간에 고인의 영혼을 평안히 받아주시고, 살아있는 가족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옵소서."와 같은 기도문을 드립니다.
이후 헌화식으로 고인을 기리며 가족들이 꽃을 올리고, 함께 찬양을 부릅니다. 찬양은 고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는 시간으로, "하늘 가는 밝은 길"과 같은 찬송가를 부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예식을 마친 후 가족들이 주기도문을 외우며 고인의 마지막을 기립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로 시작하는 주기도문은 장례식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이러한 절차들은 고인의 삶을 기리고, 그 영혼이 하나님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며, 살아남은 가족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라고 설명하였다.
▲ 설교: 조예교정선교회 대표 유윤주 목사
염(斂) 과정에서 더욱 정성을 다한 절차 선보여
이번 시연회에서는 염(고인의 몸을 정갈히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과정)을 진행할 때, 기존 방식보다 더욱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고인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마무리하는 과정이 장례 절차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욱 섬세하고 세심한 손길로 염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장례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고인에 대한 예우와 사랑을 담아 보내는 과정임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기독교에서 죽음을 "소천"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의미합니다. "소천"은 하늘로 부르셨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천소"라고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한문에서는 "소천"으로 굳어져 있습니다.
장례 과정 중 첫 번째로 빈소는 고인의 기도와 마음을 전하는 장소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시신을 처리하는 다양한 과정이 있습니다. 시신을 목욕시키고 옷을 입히는 과정을 "진습의"라고 하며, "소렴"은 시신의 관절을 바르게 펴고 정리하는 절차입니다. 그 후, "대렴"이라는 과정에서 시신을 천금과 요로 덮고 정리하며, 이는 시신을 관 속에 넣기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시신은 임종 후 두세 시간이 지나면 부패가 시작되며, 특히 냉장시설이 없다면 부패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악취는 매우 강하고, 박테리아로 인한 세균 감염 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냉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례 지도사들은 이러한 절차와 감염 관리에 대한 교육을 먼저 받아야 하며, 감염성이 있는 시신은 특별히 더 신경 써서 다뤄야 합니다.
▲ 축도: 곽영민 목사(예장총회(에녹)총회장, 등불교회)
장례에서 사용되는 수의는 고인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중요한 요소로, 수의의 소재가 무엇인지에 따라 안전성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섬유들이 사용되며, 각 섬유의 특성과 그에 따른 안전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서는 주요 수의 소재와 그 특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수의의 종류
면사 (Cotton): 면사 수의는 자연 섬유로 만들어져 끄름이없이 잘 연소가 됩니다, 그렇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안전한 소재로 사용됩니다.
나이론 (Nylon): 나이론은 화학 섬유로, 타면 독성 가스를 방출할 수 있습니다. 이 가스는 매우 위험하고, 청산가리와 같은 유독 물질을 포함할 수 있어 수의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나이론 수의는 고인의 존엄성에 맞지 않기도 합니다.
대마 (Hemp): 대마는 자연 섬유로, 타면 흰색으로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됩니다. 유해 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므로 안전하고 환경에 무해합니다.
기계 대마 (Machine Hemp): 기계 대마는 대마와 면사가 혼합된 섬유로, 100% 대마는 아니지만 타면 흰색으로 변하며 안전하게 소멸됩니다. 대부분의 대마가 혼합되어 있으므로 안전하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 나이론의 위험성
나이론은 플라스틱 성질을 가진 화학 섬유로, 타면 검은 연기와 함께 유독한 가스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가스는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청산가리와 같은 독성을 지니기 때문에 고인의 마지막을 위한 수의로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3. 자연 섬유의 장점
면사와 저마 대마, 기계 대마와 같은 자연 섬유는 타면 흰색으로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되며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이러한 소재는 고인의 존엄성을 지키는 동시에, 사람에게 안전하고 환경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면사나 저가형 대마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과거의 수의
30년 전에는 시골에서 100% 자연 섬유로 만들어진 수의가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그런 수의가 거의 생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대체로 면사나 기계 대마 수의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 시연회 설명하고 있는 류재승 회장
수의를 선택할 때, 나이론과 같은 화학 섬유는 피하고, 면사나 대마, 기계 대마와 같은 자연 섬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소재는 안전하고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고인의 마지막을 존중하는 의미에서도 적합합니다.
가족 중심의 고별식, 의미 있는 이별의 순간 연출
시연회에서는 또한 기독교 장례에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고별식이 더욱 강조되었다. 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따뜻한 추억을 나누는 시간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특히, 고인의 생전 모습을 영상에 담아 보여주는 시간이 마련되어, 유가족들이 고인과의 소중한 순간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참석자들은 기독교식 장례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남겨진 가족들이 신앙 속에서 고인을 평온히 떠나보내는 과정임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 고별식 시연회의 목적은 기독교 발전에 기여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남은 사람들이 이별을 어떻게 준비하고, 이 과정에서 화해와 용서,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고별식은 장례식 후 발인 후에 진행되지만, 최근 3일장으로 장례가 짧아지면서 고별식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고별식을 통해 산 자와 죽은 자가 서로의 길을 정리하고, 남은 이들이 떠나는 이를 위한 마음을 전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지자는 취지입니다. 고별식은 과거의 기억을 되돌아보며 오해와 어긋남을 화해와 용서로 풀고, 서로의 삶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연회를 통해, 우리가 이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떠나는 이를 어떻게 기리고, 남은 자로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 기독교장례 시연회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목회자들
고별식 시연회가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생명을 주셨습니다. 또한,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시며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사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님의 언약을 어겨 이 땅에서 시험받으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고난을 겪게 하시고, 구원과 부활을 증거하며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내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다시 오리니 너희도 함께 하리라"는 언약을 주시며 우리에게 편히 쉴 것을 권면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기억하며 오늘 그분을 떠나보냅니다.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돌아보며, 그분의 사랑과 헌신을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가족이라는 따뜻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부로서, 부모로서, 우리 곁에서 늘 사랑과 희생을 베풀어 주셨던 그분의 삶을 기억하며, 이제 마지막 이별을 알립니다. 그분의 헌신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이제 헌화식을 진행하겠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우리를 위해 헌신하신 그분을 기리며, 한 송이 꽃에 우리의 그리움을 담아 하나님 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가족분들, 친지분들, 지인들께서는 순서대로 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소헌영(예명) 님의 고별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주기도문으로 고별식 시연회를 마쳤다.
※ 한국의전협종조합 후불제상조 상담 : 010-3788-1130
※ 동행취재: 곽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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