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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명창, 150년 전통 이어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무대 선보여

문화예술 · 곽영민 ·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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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고난·해후, 판소리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만나다

 

가을의 초입, 전통과 현대, 신앙과 국악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소리꾼 김수미 명창이 지난해 이맘때 박동실제 심청가를 완창한데 이어 어제(9월13일) 오후 2시, 서울 소재 돈화문국악당에서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무대를 관객들의 뜨거운 열광속에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총3부로 1부: 초앞~이별가, 2부:신연맞이~농부가, 3부:이팔청춘~끝으로 구성하여 막간에 휴식시간 빼고 총 5시간 30분 정도 이어진 대서사로, 관객들은 판소리의 백미라 불리는 춘향가 완창을 오롯이 감상했다.

 

150년 전통, 김세종에서 김수미까지

이번 완창 무대에서 김 명창이 선보이는 춘향가는 19세기 소리꾼 김세종을 시발점으로, 김찬업·정응민(1896~1963)·성우향(1933~2014)을 거쳐 현재의 김수미까지 이어져 온 약 150년 전승의 맥을 담고 있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2002년에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로 지정될 당시 성우향이 보유자로 인정되었고, 현재는 국가무형유산으로 개칭되었다.

 

김수미 교수는 전남대 예술대학 국악학과 학사와 서울대 대학원 음악대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며, 판소리학회 연행이사, (사)세게판소리협회 이사, 서울대 동양음악연구소 객원연구원, 연세대⋅경북대⋅강릉원주대 강사, 박동실판소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사랑과 고난, 그리고 해후

긴 연창 동안 관객들은 판소리의 서사적 울림 속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장단을 맞추고 추임새를 넣어주며 시간을 같이했다. 고수로는 조용복 명고가 함께하며 무대의 긴 여정을 든든히 받쳐주었다.

 

조용복 선생은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대통령상 수상하였으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완산국악제전 이사, 청산고법보존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신앙과 국악, 독창적 예술 세계

목포 출신인 김수미 명창은 12세에 판소리에 입문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전통과 학문을 겸비한 명창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김 명창은 국악 찬양곡 〈감사찬송하세〉의 작곡가이자 성경 판소리 〈예수님 고난전〉의 창작자로 활동하며, 신앙과 예술을 접목한 독창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춘향가 완창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전통 판소리를 오늘에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김수미 명창, 150년 전통 이어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무대 선보여 

 

김수미 명창, 150년 전통 이어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무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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