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쩡혜 시인의 시(詩)의 세계- Mea Culpa(내 탓이로소이다)
김영애 · 입력
Mea Culpa(내 탓이로소이다)
이 쩡 혜
시류에 등 떠밀린 꽃들이
제 철을 잃고 뿌리에 실을 꼬우며
꽃물 흘리는 눈물 내 탓입니다
우주의 표피가 기가 막혀
현란한 토네이도 몸부림은
바로, 내 탓입니다
마냥 남용의 주범
방관의 주범
환경 파괴의 주범입니다
포화상태로 돌아오는
도돌이 윤회의 보응임을
만물의 영장도
미물의 코로나에
참으로 무력한 경종임에 깨닫게 하시는
우매한 인간
원죄를 용서 하옵소서
메아쿨파, mea culpa
내 탓이요, 내 탓입니다
☆ 메아쿨파
<라틴어>
내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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